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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2차 M&A 가속…시장 개편 불가피
유료방송 시장 2차 M&A 가속…시장 개편 불가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6.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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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현대HCN 이어
업계 4위 CMB도 매물로

통신3사 추가 딜 유인 강해
입찰참여 치열한 눈치싸움
유료방송 인수합병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방송 인수합병(M&A)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장 재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각각 3, 5위인 딜라이브와 현대HCN이 매물로 나온 데 이어 4위인 CMB까지 매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TV(IPTV) 3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M&A)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지난해 케이블TV 1·2위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매각돼 유료방송시장이 통신3사 위주로 짜인 상황에서 3∼5위 업체들을 품으려는 통신사들의 '2차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케이블방송업계 4위인 CMB는 최근 매각 추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CMB는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 방송 가입자를 확보한 회사다.

CMB의 매각 추진으로 케이블방송 업계 3위인 딜라이브, 5위인 현대HCN까지 모두 통신사 중심 M&A 시장의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두 참여한 바 있다.

매물로 나온 3개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각각의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매물로 나온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방송권역이 수도권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부채 비율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대HCN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고 재무 건전성이 높지만, 가입자 규모가 비교적 작고 권역이 나누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CMB는 평균 인건비가 낮아 1인당 매출 효율성이 우수하고 서비스 권역 역시 수도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저가 디지털 상품인 8VSB 가입자인 탓에 이용자당 평균 수익(ARPU)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8VSB 가입자 비중이 높은 CMB의 단점이 되레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IPTV 사업자의 인수 이후 8VSB 상품에 VOD나 OTT 셋톱, AI 플랫폼 등 뉴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통신3사의 추가 인수합병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순위는 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3사 모두 추가 딜 유인 강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1.52%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인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3위인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 인수 결과에 따라 1∼3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셈이다.

KT가 이 중 하나의 업체라도 인수할 경우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고, LG유플러스나 SK브로드밴드가 이들 업체 중 하나 이상을 인수한다면 1위와 격차가 크지 않은 2위로 뛰어올라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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