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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체감경기는 소폭 반등
"코로나로 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체감경기는 소폭 반등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7.0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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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동·자본 투입 부진 장기화
ICT 생산성 증대로 상쇄 가능
6·7월 경기지수 전월대비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를 늦추는 데 ICT 산업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펴낸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 변화 및 노동 및 자본 투입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시장 구조변화, 교역 둔화, 전통적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위축 등으로 생산요소 투입이 부진해지면서 잠재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것.

노동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 하락과 구조적 실업률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노동투입이 둔화될 전망이다.

자본의 경우 교역 둔화 및 전통적 제조업 및 서비스업 위축에 따라 투자회복이 지연되면서 자본의 성장기여도 하락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더욱이 위기 이후에는 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번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 낮아진 투자-자본 비율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고서는 ICT 중심의 디지털경제 전환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및 정부의 투자 확대로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잠재성장률의 하방압력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주체들의 위험회피성향 및 자국우선주의 확대로 물적·인적 교류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교역 증가세가 이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인공지능 등 각국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반도체통신장비 등 ICT 상품교역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거래비용이 줄면서 교역의 접근성도 제고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교역, 산업구조, 노동시장 등 경제 전반의 변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국가별로 다양한 방향과 속도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가계기업정부 행태가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며, 기존의 거시변수 관계나 충격·반응이 더 이상 유효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평가 및 전망이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조업의 지난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1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p) 상승했으며, 이달의 업황 전망BSI(51)도 6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비제조업 6월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고, 7월 업황 전망BSI(59)도 전월에 비해 3p 증가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63.1로 전월에 비해 5.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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