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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시설물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 바람
지자체 시설물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 바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7.0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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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내 AI시스템 구축
지하공동구 이상징후 감지
서울시도 건물 신축 때 활용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설물 관리 등에 적극 활용,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올 연말까지 지하 공동구 전 구간에 ‘디지털 트윈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지하 공동구는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설비와 통신시설, 하수도시설 등 지하매설물을 공동으로 수용하는 기능을 한다.

이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도로구조를 보전하는 한편,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공동구 설치를 통해 각종 지하매설물을 통합 수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잦은 도로굴착공사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세종시 공동구의 경우 국가 중요시설 및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중앙정부 청사, 국책연구단지 등이 밀집해 있는 까닭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으로 시행한 ‘디지털트윈 안전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에 응모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공동구 사각지대의 실시간 안전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세종시가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은 진동·온도·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활용해 공동구 내부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센서를 통해 확보된 공동구 내부 고유값을 AI가 분석·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위험 발생 시에는 실시간으로 경보가 울리고 위급상황이 관련부서로 전파돼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로써 공동구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으로 국비 13억1200만원을 투입, 공동구 전체 10㎞ 구간 중 5㎞ 구간에 진동감지센서 50개를 설치했다.

세종시 공동구 설치 예시도.
세종시 공동구 설치 예시도.

올해는 2차년도 사업으로 잔여 5㎞ 구간에 대한 진동감지 센서를 설치하는 등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공동구 전 구간에 대한 AI 안전관리 서비스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세종시는 한전 전력연구원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지중전력 모니터링 기술’활용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레이저와 이미지 획득방식을 혼용한 맨홀전용 스캐너를 통해 지하와 지상의 이미지가 결합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관리자의 휴대용 태블릿을 현장에 비추는 것만으로도 지상 건물과 지하의 온도와 습도, 배선 방향 등이 결합된 입체적인 데이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증강현실 기반의 에너지 관리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으로 맨홀 내부의 모습과 배전시설 정보, 전력설비를 가상의 공간에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맨홀을 직접 열고 닫지 않아도 전력시설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종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의 도시를 디지털트윈 기반의 가상도시로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도 행정·환경정보 제공과 시설물 관리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1일부터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트 서울 맵(S-MAP)’ 역시 디지털 트윈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S-MAP’을 통해 약 60만 동의 시설물을 3D로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향후 도시계획 수립 시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인프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낼 때 ‘S-MAP’을 활용해 가상의 서울에서 먼저 실행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건물 신축이나 도로 건설에 따른 변화가 바람의 흐름과 일조권,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해 정책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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