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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엔지니어링기업 하반기 전망 ‘암울’
정보통신 엔지니어링기업 하반기 전망 ‘암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7.0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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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경기조사
하반기 업황 EBSI ‘44.4’

정보통신부문은 ‘38.7’ 그쳐
SOC 투자 확대 등 급선무

정보통신분야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하반기 사업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정책연구실은 942개 엔지니어링 기업의 올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가 ‘44.4’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EBSI(Engineering Business Survey Index)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하반기 업황전망 EBSI는 44.4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기술부문과 권역의 업황전망 EBSI가 50을 밑돌았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하반기 업황전망 EBSI가 38.7에 불과해 상반기 51.6보다 12.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기술부문별 하반기 업황전망 EBSI를 보면 건설부문 46.4, 비건설부문 42.6로 조사됐다. 전기부문은 37.2로 상반기 53.8보다 16.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이 50이하로 낮아졌고, 대기업도 54.8로 상반기(85.7) 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다수의 기업에서 하반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 업황전망도 몹시 어두웠다. 서울권(45.5), 경인권(48.0), 지방권(42.3) 모두 EBSI가 50을 밑돌았다.

이와 관련, 엔지니어링협회는 정부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재정지출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전례 없는 엔지니어링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하반기 공공발주 및 민간투자 감소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상반기 중 SOC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는 공공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코로나19로 국내외 민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엔지니어링협회는 침체된 우리경제를 부양할 수 있도록 전통적 SOC 투자의 확대와 예비타당조사(예타)의 기준금액 상향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재정지원규모 300억원 이상)의 예타 적용기준을 경제규모의 성장에 맞게 대폭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신속한 재정집행을 위해 교통인프라 등 전통적 SOC 투자에 상향된 예타기준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SOC 투자확대의 효과가 중소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사업 등 대형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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