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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업 통신기자재 공급…타협 없는 품질로 ‘승부수’
대형 건설사업 통신기자재 공급…타협 없는 품질로 ‘승부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7.2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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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등 현장 점유율 두각
100% 전수검사∙빠른 납기 주효

합리적 가격…외산 대체 판로 열어
“공사업 체질 개선 마중물 될 것”
염원주 미래로아이티 대표.
염원주 미래로아이티 대표.

아무리 무선통신의 시대라지만 한꺼풀만 벗겨보면 유선 인프라의 고도화가 밑바탕이 됐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백본에서부터 광역통신망(WAN), 도시통신망(MAN), 근거리통신망(LAN)에 이르는 유선 인프라를 거친 후에야 사용자는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버, 장비 등 유선 인프라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는 여러가지이지만 케이블은 데이터가 오가는 핏줄로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서울 헬리오시티 등 굵직굵직한 건설 현장에 통신기자재를 공급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 ㈜미래로아이티의 미래가 창창한 이유다.

모듈러잭, 멀티커플러, 110블럭 등 통신기자재의 생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은 민간 건설현장의 60%, LH 및 관급 현장의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이러한 성과는 현재진행형이다.

염원주 대표는 그 비결을 차별화된 품질에서 찾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최고의 전송률을 보장하기 위한 금 도금 적정유지 생산시스템과 사후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사 취급 제품은 단말처리에 사용되는 자재가 대부분으로 어떠한 케이블에 장착해도 전송속도에 문제가 없도록 호환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PVC 플라스틱 제품에 변질∙변색이 없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최상의 내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악조건하의 성능 테스트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생산된 모든 자재는 100%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품질에 관한 한, 염 대표의 장인 정신에 가까운 고집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발주에서 제품생산, 납품까지 길어야 3일을 넘지 않는 빠른 납기 시스템도 미래로아이티가 자랑하는 경쟁력 중 하나다. 생산에 필요한 모든 원부자재를 철저히 국내산으로 고집해 빠른 생산과 함께 하자율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하자 발생시에는 12시간내 A/S가 가능하도록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성했다.

염 대표는 “분기별로 국가공인 인증시험원을 통해 자발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광통신분야 시험 인증과 약 23개 국가공인기관 인증, ISO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요의 증가로 유선망의 고도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Cat.6A 및 Cat.7 자재 개발에 착수한 것도 그 이유다.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를 고집하는 것은 미래로아이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게 염 대표의 생각이다.

미래로아이티의 태동은 2000년대 중반 초고속인터넷 붐이 지난 이후로, 어디까지나 후발주자의 위치에서 시작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시장 변화에 끈질기게 대응해 온 결과, 외산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이젠 수요처에서 먼저 찾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국내 모든 건설사가 요구하는 스펙을 충족시키면서 협력업체까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선도적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는 목표다.

염 대표의 천명이 통신 인프라의 기본 뼈대를 세우는 일인 것처럼, 그의 경영 철학도 ‘내실’에 집중돼 있다. ‘직원이 잘 되는 회사, 직원과 끝까지 공존하는 회사, 직원이 미래인 회사’가 그의 모토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은 대외 환경, 시장 상황 등 표면적인 요인들을 이유로 들곤 하지만, 실상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직원 간 단결력이 견고하다면 외부적인 문제는 언젠가는 해결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제품이나 기술력 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이라는 점을 꼽는 염 대표. 잦은 이직에 사람 구하기가 제일 어렵다는 여타 기업들의 하소연은 미래로아이티에겐 먼나라 이야기일뿐이다.

염 대표는 “값비싼 외산 제품 때문에 이윤창출에 한계가 있었던 정보통신공사업계에 우수하면서도 저렴한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미래로아이티가 기억되고자 한다”며 “현재 약 300여 공사업체가 자사 제품으로 수익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만큼, 업계 전체의 체질 개선을 알리는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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