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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기술개발 가속페달...글로벌 시장 물밑 경쟁도 후끈
6G 기술개발 가속페달...글로벌 시장 물밑 경쟁도 후끈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7.17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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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지연 서비스 완성도↑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각국 6G 중심 경제대책 추진
삼성전자, ‘초연결’ 비전 제시

차세대 이동통신 6G를 향한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6G는 현재의 5G 보다 50배 빠른 속도인 1000Gbps를 실현한다. 지연시간이 무려 100마이크로초(μs)에 불과해 실시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은 5G에서 프로토타입 수준으로 시도됐던 각종 응용서비스들이 안정화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이다.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서비스인 만큼, 빠른 상황 대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확장형 실감미디어도 유력하다. 5G에서 가상∙증강현실(VR∙AR)이 주로 시각적 효과에 비중을 둔 기술이었다면, 6G에서는 촉각, 후각 등으로 확장된 오감 체험형 서비스로의 진화가 예상된다.

6G가 이전 세대와 가장 크게 구분되는 점은 인공지능(AI)을 필수요소로 둔다는 점이다. 네트워크에서 발생할 거대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AI가 네트워크단에서 기본적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이동통신의 교체주기가 약 10년임을 감안하면 6G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국가 차원의 6G R&D에 착수했다.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초경험 구현을 목표로 한다.

1테라헤르츠(㎔) 이하 대역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40㎓폭의 초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년간 약 1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이동통신기술위원회가 발족, 6G 비전 수립의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6G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국가 6G R&D의 표준 연계, 한·중·일 표준협력, 주요 표준개발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 차원의 대응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6G 기술 연구개발 추진사업팀 및 전문가팀을 구성했다. 추진사업팀은 6G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컨트롤타워로, 전문가팀은 R&D 관련 주요 의사결정과 검증을 담당한다. 6G에 관한 기초이론, 설계방안, 핵심기술 문제 해결, 표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6G 관련 단말기·장비와 혁신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비욘드5G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6G 필수 특허를 선점해 2030년까지 44조엔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찾기 위한 ‘전략적 유럽 파트너십’을 구축, 6G 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공학, 나노기술, 양자컴퓨팅 등을 6G와 연계한 기술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은 6G·7G 연구개발 용도로 95㎓~3㎔ 대역을 개방했다. 국방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움직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6G통신이 2021~2022년 비전 및 개념을 정립하고, 2025년 표준화를 거쳐 2028~2029년께 상용화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민간 차원의 대응도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삼성전자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모토로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하며,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업체 측은 6G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로 △㎔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및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을 꼽았다.

미래 통신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연구소,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통신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하는 에릭슨, 노키아 등도 6G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백도어 이슈로 각국에서 고전 중인 화웨이도 이미 6G 장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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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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