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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까지 이동방법 안내…스마트모빌리티 시대 도래
'라스트마일'까지 이동방법 안내…스마트모빌리티 시대 도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7.23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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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찹, 이동수단 연계 최적 안내
도요타, 자율주행 서비스셔틀도
국내 미해결 과제 아직 많아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e-모빌리티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e-모빌리티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이 이동수단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수단으로 변모하는 시대가 곧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업들은 사용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이동 및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발빠르게 서비스와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화두가 된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서비스로서의 이동성’을 뜻하며, 연결성, 자율주행, 공유 서비스, 전기화 등을 키워드로 한다.

이는 자동차를 포함한 버스, 택시, 기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대중교통과 이와 관련된 주차장, 렌터카, 숙박 등의 모든 이동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등과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의 통행 경로를 제시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기업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스타트업인 '카찹'은 대중교통과 전동킥보드, 따릉이 등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카셰어링 및 주유소, 주차장 및 충전소까지 통합, 연계해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이동수단 및 주유소, 주차장, 카셰어링 및 택시 등 주변 모빌리티 및 플랫폼을 안내한다.

그러나 향후 각 모빌리티를 연계해 마지막 지점까지 최소시간 및 최소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주유나 충전이 필요한 시점에 이를 안내하고 가까운 주유, 충전소를 안내하는 데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는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도요타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셔틀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의 공간은 레스토랑도 됐다가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 되기도 하고, 1시간 여유 시간에 낮잠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이 돼주기도 한다.

자율주행 셔틀의 이동성과 공간이 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을 직접 찾아감으로써, 단순 배송이 주지 못하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우버와 아마존, 피자헛 등과 제휴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모빌리티 사회를 준비하는 국내 현실은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최근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있게 됐지만, 이미 저멀리 추월한 중국산 제품들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후발주자들인 국내 제조기업들이 따라잡을 방법은 요원하다. PM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마지막 1마일’ 이동을 위해 각광받고 있는 이동수단이다.

이에 하일정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 사무국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e-모빌리티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제품 안전 표준에 우리나라 상황을 반영해 적용하면 국내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공유 킥보드에 탑재되는 유심은 대부분 인도산, 통신모듈은 중국산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기업에 이용료는 물론 데이터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를 국산화하기 위한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2017년과 2018년 PM 사망사고는 각각 4건이 발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PM의 보도 통행을 허용했다가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PM은 사고 시에는 자동차와 동일하게 취급되지만, 보험이 없어 사고 시 대비책이 전무하고, 보험을 적용할 경우 도덕적 해이로 보험수가가 높아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은 자동차와 보행자를 위해 2분할된 도로를 PM 전용도로를 포함시켜 3분할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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