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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내가 아는 5G가 아닌데
[기자수첩]내가 아는 5G가 아닌데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8.0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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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고작 4배 빠른데!!!”

최근 발표된 ‘상반기 5G 커버리지(접속 가능 범위) 및 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번 5G 품질 평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나타났다. 각각 LTE보다 4배, 1.5배 빨라진 속도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부산·광주 등 6대 광역시에서 5G 이동통신의 속도가 LTE보다 4배밖에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G가 구축된 백화점·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중 3분의 1 정도는 신호 세기가 5G를 제대로 쓰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G가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하며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배 빠른 속도는 모든 기술이 성숙해 적용됐을 때 나타난다”며 “LTE도 이론상 최고 속도는 1Gbps이지만, 2013년에 50Mbps, 2019년에 158.53Mbps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외친 지 1년이 지났지만 가입자 불만은 여전하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5G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 2055건 중 품질 관련 불만이 29%(590건)이다. “LTE와 속도 차이를 모르겠다” “자주 끊긴다”는 불만들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 조정 건수의 20%가 5G 품질 관련 민원이라고 한다. 급기야 참여연대는 지난 6월 “5G 전국 상용화 발표 후 14개월이 지났는데도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보인 통신환경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5G는 28GHz 주파수 대역의 단독모드(SA)에서 이론상 LTE보다 속도가 (이론 상)20배 가량 빠르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상용화한 국내 5G 기술은 3.5GHz 대역의 비단독모드(NSA)다.

5G 망과 LTE 망을 연동해서 쓰다 보니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고 접속이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일이 잦다.

5G 속도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내후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 대역 주파수가 상용화되고, LTE 기지국과 연동되지 않는 5G 기지국만을 사용하며 휴대전화 칩세트 성능까지 개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5G 구현을 위해서는 기업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2011년 상용화된 LTE가 전국 곳곳에서 원활히 접속되는 것이 2014년에야 가능했던 것처럼 5G 설비 투자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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