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에 실시간 신고 시스템 운영도
서울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도로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사업을 전개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속한 포트홀 발견·도로 복구는 센서를 이용한 도로 상태 파악과 무선통신을 활용한 신고 접수 체계가 있어 가능했다.
서울시는 자동측정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한 도로포장 상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뒷부분에 장착된 영상, 레이저, 진동감지 센서로 도로의 표면결함(균열, 소파보수 등), 소성변형(바퀴패임), 종단평탄성(승차감)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속도는 최대 80km/h에 이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렇게 수집된 도로 상태 정보는 분석 과정을 거쳐 지수화된다.
서울시 포장상태 지수는 서울시 도로의 포장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수로 균열, 소성변형, 종단평탄성을 고려해 산정한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6점 미만일 경우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보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수화된 도로포장 상태 정보는 포장관리시스템에 저장되고, 포트홀 발생 가능 구간은 선제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을 보조하는 것은 실시간 신고 체계다.
서울시는 포트홀·도로함몰 등의 실시간 대응을 위해 도로 사정을 잘 아는 택시·버스 운전자가 도로파손을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빠른 신고를 위해 이들 택시·버스에 설치된 카드결제시스템의 통신망을 활용, 신고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신고 일시와 GPS 좌표가 서울시의 포트홀관리시스템으로 전송되는 구조다.
도로포장 작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신고 내용을 확인 후 포트홀 발생 장소로 출동해 복구를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8월 11일 기준 7700여건의 포트홀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며 "택시·버스 신고, 현장 조사, 시민신고 등을 신속하게 취합해 복구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