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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두각’…신사업 진출로 시장침체기 정면돌파
고효율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두각’…신사업 진출로 시장침체기 정면돌파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9.0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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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주애기술 대표

IP 기반 맞춤형 시스템 탈바꿈
기존 장비 연동…공사비 절감

영상회의 분야 기술력 축적
보안 솔루션 시장도 ‘출사표’
김남수 대표가 네트워크 오디오 전송 시스템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김남수 ㈜주애기술 대표가 네트워크 오디오 전송 시스템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신시장 진출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애기술은 네트워크 오디오 전송시스템을 필두로 방송장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 오디오를 실시간 전송하는 이 시스템은 1:1 모드는 물론 1:N 모드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아날로그 기반의 구형 방송설비라도 네트워크 오디오 전송장치만 추가해주면 간단히 IP 시스템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기존 전관방송 구축에 드는 비용 대비 공사비가 대폭 절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IP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사용에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서울에 있는 사용자가 제주도에 있는 방송시스템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간단하게 웹브라우저로 접속장비의 IP 및 포트 설정, 음량 조절 등을 가능케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업체 측은 최근 전송장치와 스피커를 아예 일체형으로 구성해 시공을 더욱 간편하게 한 제품을 개발, 지난 6월 특허를 획득했다.

이미 포화 상태로 여겨지는 방송장비 시장에 뛰어든 김남수 대표의 안목이 예사롭지 않다.

김 대표는 “수많은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실제 쓰이는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할 수 있으면 방송시스템은 비싸야 될 이유가 없다고 봤다”며 “초기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개발하며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기존 대비 4분의 1 가격으로도 시스템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입소문을 탄 주애기술의 시스템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교회 등 방송시스템 수요가 높은 종교시설엔 이미 주애기술의 제품이 인기다.

방송장비 이전에 주애기술의 주력분야는 영상회의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영상회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애기술은 안주하지 않고 방송장비로의 신사업 진출을 택했다. 이는 김남수 대표의 냉철한 판단에 기인한다.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주요 산업계가 원격근무 체제로 빠르게 전환한 것은 영상회의 시스템이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확산돼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시스템의 교체주기가 7년임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묘연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제 영상회의가 뜬다고 하니 너도나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 뻔해 결국엔 가격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가격 경쟁이 가능한 기업은 이 분야 대기업인 외산업체 뿐, 중소기업은 사실상 제살 깎아먹기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의 시장이 더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은 공공 부문에서 돈이 풀리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정부의 경제정책이 복지 차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보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공공 부문의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애기술이 수익 다변화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일환으로 방송장비에 이은 보안 솔루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케이비아이가 개발한 취약점 진단관리 솔루션 ‘빙고씨브이엠(BingoCVM)’의 총판을 획득했다.

이 솔루션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분석∙평가∙조치 방법까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GS 인증 1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산업계의 보안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사회적 환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익 창출만이 목적이 아닌, 다시 세상 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축복이라는 믿음이다.

그는 “통신업계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깊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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