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 치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 치열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9.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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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클라우드 시장 진출
4000억 들여 안산에 IDC 설립

네이버, 세종 제2센터 설립
정부, 데이터댐 프로젝트 강조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한양대 김우승 총장(왼쪽부터)이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한양대 김우승 총장(왼쪽부터)이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

네이버 NHN에 이어 카카오까지 클라우드 산업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카카오는 7일 경기도청에서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카카오는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한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올 하반기에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토지 임대차 및 입주 계약 완료 및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금융자문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참여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규모다. 데이터센터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 에 달한다.

카카오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초기 기계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 사용량과 동일하게 상수 사용량을 신경써서 모니터링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랙아웃 등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UPS를 설치한다. 비상 발전기 작동시 안정적으로 냉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축냉 조 및 비상 펌프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안산사이언스벨리(ASV)를 강소연구 개발특구로 지정하면서 안산은 ICT융복합 부품소재의 특화 거점으로 미래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캠퍼스 혁신파크 부지내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소규모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지역 혁신 성장의 거점 도약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안산시, 한양대와 협력해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안산의 지역상생을 위해 꾸준한 협업을 이어나간다. AI와 빅데이터를 비롯해 4차 산업, 클라우드 비즈니스 중심의 첨단 인프라로 삼는다는 목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안정성, 확장성, 효율성, 가용성, 보안성이 확보된 IT분야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은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세종시에 짓는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세종시에 짓는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네이버]

네이버도 2014년 강원 춘천시에 설립했던 데이터센터 ‘각’에 이어 약 650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에 2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설립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10월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건축면적 4만 m² 수준의 제2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에서 게임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된 NHN은 2022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경남 김해시 부원지구 약 66만 m²에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건립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두고 국내외 IT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AWS, MS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카카오 네이버 NHN 등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로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강조하면서 국내 IT 업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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