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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현장 체감’ 블록체인 인프라 절실
[기자수첩]‘현장 체감’ 블록체인 인프라 절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0.0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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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은행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는 한참 뒤쳐진 느낌이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2112건의 특허를 보유해 우리나라보다 약 25배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영국령 케이맨제도 350건, 캐나다 118건, 일본 108건, 한국 87건, 중국 77건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중에서는 미국 IBM이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갖고 있다. 그 뒤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알리바바는 올 상반기 200여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확보, 100여개 특허를 확보한 IBM을 제쳤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알리바바는 경쟁자인 IMB을 제치고 올해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어 블록체인 사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진흥하는 ‘블록체인 진흥 및 육성 등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의 정의 △연구개발 촉진 및 산업진흥방안 △관계부처 장관의 산업 진흥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전문인력양성 및 창업지원 계획 △연구개발 특구 지정 및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앞서 정부도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마련하고 21개 추진 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 투표, 기부, 사회복지, 신재생에너지, 금융, 부동산거래, 우정 서비스 등 7대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진흥·육성 지원체계가 미흡해 경쟁력과 전문인력이 주요 선진국과 견줘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의 진흥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에서는 한발 늦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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