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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산단 ‘디지털·그린’ 옷 입혀 변신 중
스마트 산단 ‘디지털·그린’ 옷 입혀 변신 중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0.0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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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마트그린 산단 15개 구축
디지털 데이터 연계, 비즈니스 창출
시범 통합관제센터 2개소 개소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창원 국가산업단지 방문 현장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창원 국가산업단지 방문 현장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대한민국 산업은 ‘디지털·친환경(그린)’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산업의 핵심 메카로 불리는 주요 산업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 제조업이 집정돼 있는 산업단지는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화경 제조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산단)’가 조정 중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기존 스마트 산단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융합한 개념이다. 산단 제조혁신 발전 과정의 기본 단계인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와 발전 단계인 산단 스마트화를 넘어, 심화 단계로서 디지털·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3만3000개 창출

이를 위해 정부가 우선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기존 7개 스마트 산단(인천 남동, 창원, 반월·시화, 구미, 광주, 여수, 대구 성서)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해 글로벌 친환경 첨단 산업기지로 구축하고, 2025년까지 15개를 구축한 후 전국으로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만3000개 일자리가 생산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10%로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산단의 3대 구성요소인 △산업 △공간 △사람을 중심으로 산단별 특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산단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의 밸류체인 전 과정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제도 개선을 통한 디지털 혁신 기반을 통해 전 주기에서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디지털·그린뉴딜 관련 실증 및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 자유특구 및 샌드박스, 네거티브 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산단 내 다양한 디지털인프라의 데이터 연계활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올해 2개소에 시범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오는 2025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단을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 산단에 태양광발전사업을 희망하는 공장주 등에 태양광 설치 비용 융자를 지원한다.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신재생 발전사업 및 직접 거래를 허용하고, RE100 이행 지원을 통해 자급률도 제고한다.

산단별로 특화된 관리를 통해 자원순환 및 친환경 청정 산단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관제센터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조기 경보 및 안전사고 예방을 가능하게 하고, 석유화학 산업 등 안전이 우려되는 산단에 대해서는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산단 물류에 대해서도 스마트화·친환경화를 추진한다.

 

인천 남동 스마트 산단 등 기존 7대 스마트 산단이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사진=남동공단]
인천 남동 스마트 산단 등 기존 7대 스마트 산단이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사진=남동공단]

■7대 스마트 산단 발빠른 움직임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이 추진 중인 지자체들도 분주한 움직임이다.

인천시는 남동스마트 산단의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헬스 신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제조공정의 디지털전환 △융복합신산업 창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저탄소·녹색 산단 구현을 위한 도심 속의 클린 산단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세부사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스마트 산단 통합관제센터’,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스마트 물류 공유 서비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을 시행해 제조업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산업단지의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국가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내년에 국비 532억원을 포함한 11개 사업에 총 1000억원 가량을 투입키로 했다.

내년 1차년도 주요 사업은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리센터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여수국가 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여수국가 산단 재생 종합계획 수립 사업 등으로, 환경‧안전과 근로환경개선 등을 우선 추진한다.

 

■20년 경과 노후 산단 453개

그러나 스마트그린 산단 성공을 위해서는 보안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스마트공장 도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전체 산단 내 스마트공장 보급률은 7.67%(7216개사)인 반면, 7개 스마트그린 산단 내 보급률은 5.4%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기준으로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산단은 전체 1223개 산단 중 453개에 달해 노후 산단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매우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정부는 현재 7개인 스마트그린 산단을 2022년에 10개, 25년까지 15개로 확대하고, 전국적 확산은 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중요 국가산단에 집중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453개에 달하는 노후 산단에 대한 스마트그린 로드맵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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