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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AI음성비서 탑재…전화 지능화 가속
스마트폰에 AI음성비서 탑재…전화 지능화 가속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1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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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누구'·T전화 결합
음성만으로 전화·문자 수발신

스마트홈제어·음악 재생 등
'누구'제공 30여 서비스 가능

시리·빅스비와 다른 길
전용 이어폰 다음달 선봬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왼쪽에서 3번째) 등 AI서비스단 소속 임원이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왼쪽에서 3번째) 등 AI서비스단 소속 임원이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탑재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모바일 일상생활 편의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운영시스템(OS)을 제공하는 구글에서도 AI 프로그램을 내놓은바 있다.

음성으로 조정하는 '폰 안의 AI 비서'는 2011년 애플이 아이폰에 시리(Siri)를 탑재했다. 2012년 구글이 '구글 나우'를, 2017년 아마존이 알렉사 앱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단말기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해 내놓고 있다.

삼성 빅스비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배터리 등 기기 관리에 특장점이 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장소·시간·상황에 따라 자주 사용하던 설정대로 스마트폰 기능을 세팅한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가 2016년 첫선을 보인 AI 스피커에 이어 전화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SK텔레콤 모델이 ‘T전화x누구’에서 음성으로 연락처를 검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T전화x누구’에서 음성으로 연락처를 검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존 스마트폰에 적용돼있는 AI 음성비서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 시리와 선을 그었다.

하드웨어의 보완적 입장에서 접근한 단말기 제조사와 달리, '통화'라는 메인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형태로 이른바 '전화의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에 AI 서비스 ‘누구(NUGU)’를 결합해, 결제까지 가능한 종합 ‘AI 비즈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오는 11월에는 전용 이어폰 ‘누구 버즈(NUGU Buds)’를 출시, AI 디바이스까지 확대한다.

SK텔레콤은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T전화와 누구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전화 서비스는 T전화에 AI를 탑재한 것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 △T114 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의 언어이해·음성인식·음성합성 등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자연스러운 명령·응답 체계를 구현했다.

이용자가 “아리아, 연락처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누구의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까요”라고 묻는 등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응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AI 추천서비스 ‘투데이’도 새로 선보였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음식 메뉴 등의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일정관리 등 30여가지의 서비스를 ‘T전화x누구’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곧 AI 스피커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T전화x누구’는 12일부터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이통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이어폰 ‘누구 버즈’. [사진=SK텔레콤]
전용 이어폰 ‘누구 버즈’.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 전용 이어폰 ‘누구 버즈’를 오는 11월 출시한다. 스피커에서 이어폰까지 AI 디바이스가 확대된다.

‘누구 버즈’는 무선 이어셋 형태로, ‘T전화x누구’와 연동해 작동하는 전용 제품이다.

‘누구 버즈’를 이용하면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 만으로 ‘T전화x누구’ 호출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잡음과 목소리를 분리해 통화품질을 높이는 퀄컴의 CVC기술을 적용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하이앤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에 사용된 음질 튜닝 기술도 적용했다.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를 시작으로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 △통화 녹음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T전화에 누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트너를 모으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공히 확산할 수 있다"며 "아직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는 여러 가게와의 연결을 전화의 지능화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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