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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2030년 세계시장 20% 점유
AI반도체 2030년 세계시장 20% 점유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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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산업 전략 발표
타산업 융합, 신시장 창출

10년동안 혁신기업 20개
핵심인재 3000명 육성 나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해신동주 모빌린트 대표이사로부터 AI반도체 설계기업(Edge용) 소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해신동주 모빌린트 대표이사로부터 AI반도체 설계기업(Edge용) 소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20개의 혁신기업과 3000명의 고급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AI 반도체 산업 전략은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지 1년 만에 나온 후속 대책이다.

AI 반도체는 데이터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의 핵심 연산을 수행하는 시스템반도체다.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AI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양성 △고급인재 3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정책이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금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 자금 1조원, 자율주행차 핵심 R&D 자금 1조원 등 2조원 넘는 금액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에 차세대 반도체를 포함시키고 투자설명회를 통해 AI 반도체 산업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미 조성된 반도체 펀드를 활용해 700억원을 투입한다.

2대 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마련한다.

자료=과기정통부

2020년부터 서버·모바일·에지 분야 신경망 처리 장치(NPU), 미래 신소자, 미세공정·장비를 개발한다.

2029년까지는 초고성능·초저전력의 '차세대 AI 반도체(뉴로모픽 3세대)'를 개발한다.

데이터댐 인프라와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 등 공공·민간 분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시범 도입한다.

기업과 정부가 1대1 투자하는 AI 반도체 아카데미 사업을 신설해 고급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AI 칩 50개를 출시하고 팹리스와 IP 기업 간 공동 R&D와 디자인하우스의 팹리스 협력 등(IP 설계, 공정 최적화)을 지원한다.

정부는 우수 R&D 성과에 부처 후속 지원 역량을 모으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혁신성·선도성이 높은 R&D 성과를 주기적으로 발굴하고, 실용화·사업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잠재력 높은 성과를 선정한다.

선정된 성과별로 후속 R&D, 혁신조달 등 공공수요 연계, 제도개선, 투자·융자 지원 등 성과에 따라 필요한 맞춤형 후속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는 2021년부터 16개 국립연구기관 R&D 추진전략·수행역량·성과창출 등을 종합 분석해 R&D 예산편성 및 평가에 환류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AI 반도체 혁신기업 스케일-업(Scale-up) 촉진을 위해 대규모 뉴딜펀드를 지원하고, AI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도 신규 구축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향후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력 분야다"라며 "제반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시행해 세계 AI 반도체 선도국가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성장 엔진이다"라며 "지난 20년간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한 반도체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AI 반도체 신격차를 창출해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기 단계인 AI 반도체 시장은 국가적 대응 노력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오는 2030년이면 인공지능반도체 글로벌시장 규모가 1179억달러(약 135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 3769억달러(432조8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반도체 국내 생산을 위해 250억달러(29조원)의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차세대 인공지능연구 프로젝트 ‘인공지능 넥스트(NEXT) 캠페인’을 통해 AI와 이종 칩의 적층·통합, 뉴로모픽 칩 등 정부 주도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인텔·엔비디아·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수·합병,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AI 반도체를 포함한 AI 산업에 2030년까지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화웨이·알리바바 같은 주요 기업이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내 AI 반도체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 중이다.

대만도 ‘인공지능 반도체 프로젝트’(2018~2021년, 1억3200만달러)를 통해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 프로세서 칩과 차세대 반도체 설계·공정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대만의 파운드리(제조사)인 티에스엠시(TSMC)가 미국 팹리스(설계업체)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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