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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정류소, ICT 접목…‘미래형 쉼터’로 진화
휴게소·정류소, ICT 접목…‘미래형 쉼터’로 진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0.1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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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활기
CCTV·안심벨 등 방범시설
스마트 표지판 등 의무화
이용자 편의·안전 ‘일석이조’

서울시 스마트 쉘터도 주목
자동정차시스템·스크린 도어
공기 질 측정기 등 도입키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스마트 복합쉼터와 스마트 쉘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위) 및 스마트 쉘터 조감도. [사진=국토부·서울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스마트 복합쉼터와 스마트 쉘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위) 및 스마트 쉘터 조감도. [사진=국토부·서울시]

정보통신기술(ICT)에 바탕을 둔 각종 편의시설을 도로 휴게소에 설치해 운전자에게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10곳씩 스마트 복합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로 약 8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국 50곳에 설치…800억 투입

국토부가 수립한 ‘일반국도 졸음쉼터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전국 50곳에 스마트 복합쉼터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권역별 설치 개소는 △수도권 13곳 △강원권 7곳 △충청권 7곳 △호남권 12곳 △영남권 11곳이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국토부는 내년에도 일반국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복합쉼터에는 지능형 조명시설과 CCTV, 여성안심벨 등과 같은 방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안전표지판과 차량유도 컬러레인, 과속방지턱, 보행로 등 운전자의 안전을 돕기 위한 시설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아울러 화장실, 전기차 충전소,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부지여건에 따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와이파이 시설과 스마트휴지통, 키오스크 등도 스마트 복합쉼터에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운전자 및 휴게소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각종 ICT 융합설비가 스마트 복합쉼터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정보통신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과 연계한 ICT 융합설비 설치는 관련업계의 일감을 늘리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복합쉼터 조성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사업이란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일반국도의 편의시설 조성과 관련해 지자체가 중앙정부를 주도하는 최초의 협력사업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자체가 기획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관할 국토관리청에서 부지조성 공사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지자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홍보를 위한 건축물을 짓고 향후 운영을 전담한다.

내년 사업대상은 전국 총 8개소이며 스마트 복합쉼터 한 곳당 3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예산 20억원과 지자체 예산 10억원 이상을 매칭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평가 및 본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2월말 최종 사업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이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4월 선정된 고흥·부안·옥천·하동·인제군 등 5곳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규사업의 경우 부지확보 등 사업 준비가 양호하고 사업내용이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곳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내실 있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 센서로 버스 정차위치 지정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쉘터(Smart Shelter)’ 조성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사업의 핵심은 서울시내 버스정류소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스크린도어 등 첨단설비를 설치해 미래형 편의시설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일반 국도가 아닌 도심의 버스정류장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과 다르다. 하지만 ICT 융합설비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한다는 점은 맥을 같이 한다.

서울시는 올해 10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스마트 쉘터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쉘터에는 시민안전을 위한 CCTV와 비상벨, 심장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다. 또한 안전 손잡이와 음성안내장치 등 교통약자 배려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IoT 센서가 빈 공간을 감지해 도착 예정 버스의 정차위치를 지정, 운전사와 대기승객에게 안내하는 자동정차시스템이 도입된다. 더불어 버스가 도착하면 출입문 개폐에 맞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아울러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휴대폰 무선충전 설비와 와이파이 설비가 구축되고, 각종 시정정보와 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스크린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버스정류소의 공기 질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천정형 공기청정기와 실내·외 공기 질 측정기도 설치된다.

이처럼 스마트 쉘터에는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ICT 융합설비가 대거 들어선다. 이에 스마트 쉘터 조성을 위한 ICT 융합설비 설치를 정보통신업계의 새 먹거리로 적극 활용해볼만 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김상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융합신산업처장은 “스마트 쉘터에 설치되는 ICT 융합설비는 정보통신공사업법령에 명시된 정보제어·보안설비 공사와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다”면서 “관련 설비에 대한 설계기준과 표준품셈, 표준공법 등을 폭넓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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