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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용 시장 공략 잰걸음
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용 시장 공략 잰걸음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1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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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대 ‘융합 AI 엔진’ 공개
통신·시설물관리 등 역량 강화

SKT, 해수부·부산항터미널 등과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

LGU+, MEC 기술로 로봇 고도화
유선 통신선로 없이 설비 원격관제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이 4대 산업용 융합 AI 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이 4대 산업용 융합 AI 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이동통신업체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시장(B2B)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4대 '융합 AI 엔진'을 바탕으로 통신, 제조, 교통, 물류 등 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14일 4대 AI 엔진인 '네트워크 AI', '기가트윈', '로보오퍼레이터', '머신닥터'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간거래(B2B) AI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보 기술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 아토스는 내년 전 세계 기업이 AI와 인지 자동화 시스템에 총 520억 유로(약 71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했다.

KT는 우선 고객이 문제를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AI 엔진을 개발했다.

네트워크 AI 엔진은 문구·문장으로 된 수만 가지의 장비 경보 패턴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학습했다. 정상 상태와 학습한 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장애를 예측하고 복구한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전무는 "앞으로는 모든 네트워크 업무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 네트워크 AI 엔진의 진화 방향"이라며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통합된 새로운 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 및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트윈은 자가진화 기능이 담긴 디지털트윈 AI 엔진이다. 실물과 가까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황과 가까운 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가트윈을 교통 분야에 적용하면 공간 모델을 만들어 전국 실시간 도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KT는 이 엔진을 10개 광역단위 교차로의 교통 신호 제어 시스템에 적용해 신호를 최적화하면 교통 정체의 약 20%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오퍼레이터는 설비제어에 특화된 AI 엔진이다. 현재 KT광화문빌딩 이스트, LS타워, 대전 세이브존 등 6개의 건물에 적용돼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대 18%의 냉난방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머신 닥터는 사운드, 진동, 전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계의 결함을 학습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진단한다.

아울러 KT는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인 'KT 브레인허브'를 구축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에너지, 빌딩 설비, 음성 인식, 영상 인식 데이터 등 AI 학습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개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홍 전무는 "4대 융합 AI 엔진은 기업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혁신 기술"이라며 "통신·시설물관리·제조·교통·물류 산업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이를 이용하는 기업의 신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터미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TL사업추진단(부산대학교 주관)과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 활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 활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14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터미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부산대 IPTL사업추진단과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 활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G 지능형 항만이란 5G 기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항만 내 화물, 선박, 작업자, 등 물류자원들 간에 디지털 위치와 상태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자동·자율적으로 물류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항만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콜센터인 '스마트 컨택센터'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스마트 컨택센터는 전화와 채팅 등 고객의 상담 요청 별로 최적화해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스마트 컨택센터는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챗봇 등 SK텔레콤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점에서 별도의 시스템과 솔루션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센터 구축과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언맨드솔루션과 현대오일뱅크 충청남도 서산 공장에서 5G망을 활용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했다.

5G 자율주행 로봇은 LG유플러스의 5G 통신과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로봇에 접목해 이뤄졌다. 해당 시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10cm 오차 이내로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유선 통신선로 없이도 주요 설비의 원격관제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기반 솔루션을 출시했다.

석유화학·플랜트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 한국에머슨과 함께 출시한 해당 솔루션은 산업용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기술인 'WirelessHART'를 활용, 통신선로 구성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마트플랜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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