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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코로나 특수 최대 실적에 4분기 기대감 ‘솔솔’
전자업계, 코로나 특수 최대 실적에 4분기 기대감 ‘솔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0.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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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고매출 경신
LG전자, 매출·영업익 최대

4분기 전년 대비 크게 개선
가전·디스플레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코로나19 특수로 3분기 역대 최대에 가까운 실적을 낸 가운데, 4분기에도 전자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6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1%, 6.45%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영업이익 10조3980억원, 매출액 63조8065억원을 전망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긴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의 일이다.

여기에는 스마트폰(IM) 분야와 소비자가전(CE) 분야가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Z 폴드 2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인도 등에서 갤럭시A 시리즈의 시장점유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재택 경제가 활성화되며 가전제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기에 상반기 냉장고 사업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7월 건조기 판매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75인치 이상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도 매월 상승 중이다.

우려했던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국 정부 제재로 인한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대량 구매가 매출을 상승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16조9196억원,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대비해서는 각각 31.8%, 93.6% 늘어난 수치다.

이번 LG전자 최대 실적의 숨은 공신은 생활가전(H&A) 사업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집콕 족들의 가전 소비가 늘면서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국내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TV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대형 TV 판매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MC)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LG 벨벳 출시 등에 힘입어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전자업계의 4분기 실적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3분기 수준의 실적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 10조3000억원, 매출액 65조5000억원을 전망하며 “IM 부문은 경쟁사 신제품 출시와 연말 비수기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반도체 부문 역시 지난 분기 판매 호조에 대한 역기저 효과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16%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직원에 대한 특별 상여금 지급이 없다는 가정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수준인 1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CE 부문이 연간 최성수기를 맞아 출하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부분도 4분기 출하 집중 현상에 따라 250% 가까이 증가한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는 출하량 정체와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IM 부문에서도 스마트폰 출하 감소와 고가폰 비중 축소에 의한 이익률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도 전년 대비 순항이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691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1% 늘어난 수치지만, 3분기에 비해서는 37% 줄어든 액수다.

김 연구원은 “전년 대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계절적 추진력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자동차부품의 적자 폭이 크게 줄며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고 TV는 연말 쇼핑시즌 판매 전략이 온라인 위주로 전개되면서 프로모션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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