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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핵심 ‘스몰셀’, 국산 기술로 구현된다
5G 핵심 ‘스몰셀’, 국산 기술로 구현된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0.2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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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초고주파 지원 SW 개발
외산 의존 고비용·저품질 해소
중기 제품 조기 상용화 ‘물꼬’
5G 스몰셀 기지국에 밀리미터파 상용 단말을 활용해 통신하는 모습. [사진=ETRI]
5G 스몰셀 기지국에 밀리미터파 상용 단말을 활용해 통신하는 모습. [사진=ETRI]

5G를 실현하는 데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스몰셀 기지국이 우리 기술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5G 스몰셀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5G는 3.5 ㎓ 중대역 주파수와 28 ㎓ 이상 초고주파 두 대역이 있는데 28 ㎓ 대역에서는 전달 손실과 전파 제한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지국의 최소 반경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몰셀은 작은 반경을 지녀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기에 적합하며 낮은 송신전력으로 높은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설치가 쉽고 구축비용도 낮아 5G 인프라 구축에 핵심 장비로 꼽힌다.

그간 4G 스몰셀 장비 관련 기업들은 매번 발전하는 기지국용 모뎀 칩셋에 맞는 SW를 따로 개발해야 했다. 보급 후에도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고 외산 의존도가 높아 기술력을 따라잡는 데 부담이 컸다.

ETRI는 3.5㎓ 대역보다 더 많은 전송용량을 보낼 수 있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28㎓ 대역을 지원하는 5G 스몰셀 SW 기술을 먼저 개발했다.

외산 SW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저렴하게 활용될 수 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5G 스몰셀 국산화 및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8㎓ 5G 스몰셀이 상용화되면 고용량 데이터를 요구하는 비대면 동영상 학습, 화상회의, 원격의료, 온라인 콘서트 및 스포츠 행사 초실감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5G 융합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5G 스몰셀을 학교 교육서비스에 활용한 예시. [사진=ETRI]
5G 스몰셀을 학교 교육서비스에 활용한 예시. [사진=ETRI]

ETRI는 2G에서 LTE에 이르기까지 이전 세대 이동통신들의 규격 발전에 따른 기술력을 꾸준히 확보해오며 이번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순 콘텔라 대표는 “그간 외산 SW에 의존해 고비용·저품질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국산 SW기술로 개발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유캐스트 대표는 “ETRI의 SW 기술을 적용한 4G LTE 시스템 장비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5G 스몰셀 기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시연에서 28㎓ 대역에 할당된 800㎒ 대역폭 중 일부인 100㎒ 폭을 대상으로 여러 대의 상용 단말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음을 보였다. 새로 건설될 8차선 고속도로 중 1개 차선을 대상으로 문제가 없는지 시험을 진행한 셈이다.

연구진은 향후 빔포밍(Beamforming) 기술, 반송파집성(Carrier Aggregation) 기술 등을 결합, 전체 800㎒ 대역폭을 대상으로 통신이 가능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속도로 8차선을 전부 활용해 진정한 5G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달성한 5G 규격을 넘어 차세대 규격(3GPP Rel.16)에 맞는 지능형,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추가 개발, 상용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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