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11 (수)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고성능 환기시스템 개발 활기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고성능 환기시스템 개발 활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0.29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플라즈마 기술 적용
여과기능 획기적 향상

UV LED 모듈 탑재
초미세먼지 99% 제거
현대건설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 기능으로 실내 부유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 기능으로 실내 부유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현대건설]

코로나 19로 인해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물 및 주택의 환기시스템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주요 건설사에서 고성능 환기시스템을 자사가 지어 분양하는 아파트 등에 적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을 개발했으며, 6월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 기능으로 실내 부유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헤파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필터를 통해 특정 크기 이상의 입자나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기존의 환기시스템이나 공기청정기보다 진일보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밀폐된 우주선 내부의 공기청정과 우주인들이 먹는 식품을 살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광플라즈마는 짧고 강력한 진공자외선(UVU) 파장부터 일반자외선(VUGI) 파장영역과 가시광선(VR) 파장까지 동시에 일으켜 산소 분자와 물 분자를 깨뜨린다.

이로써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을 생성하며 공기 중에서 이들의 연쇄반응으로 세균과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한다.

SK건설은 지난 4월 세대 환기장치에 제균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클린에어솔루션’을 개발해 SK뷰 단지에 적용하고 있으며,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모듈을 탑재한 ‘클린에어 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클린에어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에는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제균을 위한 UV LED 모듈이 탑재됐다.

여기에 최신 UV LED 기술을 적용해 기존 UV 램프타입보다 전력소모가 적다. 또한 환경 유해 물질인 수은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UV LED의 성능은 공인시험기관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곰팡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99.99% 제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UV LED 모듈에 장착된 광촉매 필터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와탈취의 기능도 갖췄다.

호반건설은 에이올코리아와 손잡고 차세대 환기시스템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에이올코리아는 실내 공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다기능 차세대 환기시스템을 주택·상업용 장비에 적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올코리아의 환기시스템은 기존 대비 제습성능을 50% 향상시키고 전력소모량은 4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지난 8월 차세대 환기시스템 공동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호반건설의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도 함께 참여했다.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올코리아는 호반그룹 사업장과 호반건설 아파트 단지 등에 차세대 환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안티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을 개발, 지난 6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에 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한국산업기술원(KTL) 시험결과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9.9%와 부유 세균 저감률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환기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환기유니트, 환기유니트, 월패드로 구성된다. IoT센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기능을 한다. 즉, 기술적 측면에서 환기시스템은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지능형 융합설비로서 정보통신공사 영역인 정보제어·보안설비공사와 연관돼 있다.

이에 고성능 환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 및 표준품셈, 표준공법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