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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류의 무료보편적 통신, '우주 인터넷' 가시화
전인류의 무료보편적 통신, '우주 인터넷' 가시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0.3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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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등으로 통신망 형성
지상에 인터넷 서비스 공급

룬∙스타링크 프로젝트 상용화
전천후 MDC로 클라우드 실현
차종환 기자 fany529@koit.co.kr*사진1: 케냐에서 룬 프로젝트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 됐다. [사진=룬]사진2: 인공위성 기반의 전세계 인터넷 공급 프로젝트 ‘스타링크’. [사진=스페이스X]사진3: 우주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세계 곳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MS의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진=MS]
인공위성 기반의 전세계 인터넷 공급 프로젝트 ‘스타링크’. [사진=스페이스X]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이른바 ‘우주 인터넷’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우주 인터넷이란, 인공위성, 열기구 등을 쏘아올려 지상 수십~수천km 이상 높이에서 통신망을 형성, 지상에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이 상당수준 보편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구상 3분의 2의 인구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범위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좁히면 인터넷은 일부 선진국에 국한된 특혜와도 같은 얘기였다.

하지만 우주 인터넷이 활성화돼 지구상 모든 인류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제2의 인터넷 시대’를 맞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간 인터넷 소외국으로 분류되던 국가들이 세계 무대에 전면으로 나설 수 있으며,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던 국가들은 정치∙사회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전혀 허황된 얘기가 아니다.

대표적인 우주 인터넷 사업은 구글이 추진하는 ‘룬(Loon)’ 프로젝트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가 꼽힌다.

케냐에서 룬 프로젝트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 됐다. [사진=룬]
케냐에서 룬 프로젝트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 됐다. [사진=룬]

‘룬’ 프로젝트는 지상으로부터 약 20km 떨어진 성층권에 열기구를 띄워 통신망을 구성한다.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진 풍선은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지상에서 원격제어하게 된다.

아프리카 등 인터넷망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한 국가들을 우선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 아프리카 케냐 상공에 35개의 열기구로 구성된 통신망이 최초로 상용화 됐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해 서부·중부의 5만㎢ 면적에 달하는 지역에 4G LTE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링크’는 전세계에 1Gbps급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저고도에 4425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그보다 낮은 초저고도에 7518개의 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역을 아우르는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버전 1.0 위성 중 약 650개를 발사했다.

이미 텍사스주의 한 시골 학교, 워싱턴 주의 긴급구호기구, 워싱턴 태평양 연안에 있는 시골 호 인디언 부족 등에 수개월간 무료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최근 워싱턴, 위스콘신, 아이다호 등 도서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라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스타링크를 통한 인터넷 속도는 50M~150Mbps, 지연시간은 20~40ms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궤도에 오른 우주 인터넷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우주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세계 곳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MS의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진=MS]
우주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세계 곳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MS의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 전세계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저 스페이스(Azure Space)’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농업, 에너지, 통신, 공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우주 인터넷과의 연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MS는 컨테이너 형태의 데이터센터인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이하 MDC)’로 전천후 클라우드를 실현할 예정이다.

완전한 형태로 원격 위치에 배포하거나, 현장에서 이동 가능한 솔루션으로 기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다.

원거리 또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클라우드컴퓨팅 기능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설계됐으며, 이동식 지휘 본부, 인도주의적 원조, 군사 임무, 광물 탐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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