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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결합 '스마트 폴' 구축 활기...시장 기대감 솔솔
ICT 결합 '스마트 폴' 구축 활기...시장 기대감 솔솔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1.0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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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폴 시범설치 중
전국 지자체 관련 문의 이어져
서울광장 일대 11개 추가 설치

기존 방식 대비 구축비용 절반
공사발주 체계 명확한 정립 필요

서울시에서 우선적으로 스마트폴(smart pole) 시범설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스마트폴 설치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전국 지자체에서 문의가 이어져 관련 업계에서 기대감이 고조 되고 있다.

신호등주·가로등지주·CCTV지주·보안등주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인프라에 와이파이, IoT 등 첨단 ICT를 결합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도시기반시설 스마트폴.

스마트폴은 도로상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줬던 시설물을 통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스마트폴을 성동구·종로구에 이어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11개를 연말까지 추가로 설치해 총 26개까지 확대하며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과 연계해 실시한다.

스마트폴은 각 장소별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할 계획이다.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간다.

문화재 주변에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스마트기능을 지주별로 교차로 탑재해 문화재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하며 전기자전거 충전기능도 들어간다.

특히 스마트폴은 기존 도로인프라 교체 시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방식보다 구축비용이 절반수준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각 지주와 스마트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구축함으로써 도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가로등은 도로상 약 30m 간격마다 설치돼 있고 CCTV,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기기의 서비스영역은 약 100m 가량이다.

따라서 스마트기기 서비스 영역에 맞게 인근 가로등에 스마트기능을 배치하는 형태로 스마트폴을 설치하면 구축에 따르는 과도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폴의 경우 신호등·가로등·보안등·CCTV 등 현재 도로시설물의 규격과는 다른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일반 도로보다는 공원이나 명소지역에 한해 설치되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총 26개의 스마트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보완하고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 확산 구축을 추진하며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성동구, 종로구 스마트폴은 연말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왕십리역 주변 광장 스마트폴엔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며 시민들이 생일축하, 프로포즈 등의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평소엔 도시 안내 기능으로 사용한다.

평소 지역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중랑천변 송정 제방길에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기능을 배치하는 형태로 구축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차 스마트도시로 진화하면서 CCTV, 공공와이파이, IoT, 전기충전 서비스 등은 시민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서울시 전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과 구축기준을 수립해 스마트폴을 가로등·신호등 등의 지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한편 CCTV, 가로등 설치를 놓고 서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 업계 간의 다소간의 마찰이 있었다.

스마트폴에 설치되는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 설치를 각각의 전문영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공사발주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정보통신공사업 관계법령을 살펴보면 CCTV 및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센서를 구현하기 위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는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해당되며 비상벨 설치에도 유·무선 정보통신설비의 설치가 수반된다.

이 밖에 신호등 및 가로등 설치의 경우 전력공급을 위한 주된 공종이 전기공사 영역에 해당한다.

각각의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의 설치를 정보통신공사업자와 전기공사업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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