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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코로나 잡는다" 스마트 조명 산업 기지개
"빛으로 코로나 잡는다" 스마트 조명 산업 기지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1.0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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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파장 바이러스 제거 효과
공공장소 조명 접목 관심집중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 인기
원격제어∙컨디션 관리 도움
코로나19의 여파로 스마트 조명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필립스휴]
코로나19의 여파로 스마트 조명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필립스휴]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의 여파로 스마트 조명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선, 조명 자체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학계에서는 특정 파장의 빛이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 연구진은 지난 6월, 기존 살균용으로 쓰는 자외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으로 인체에 해를 주지 않고 공기 중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와 같은 계열이지만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2종을 에어로졸(공기방울) 형태로 분무하고 자외선 조명을 킨 결과, 25분 안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99.9%가 죽은 것을 확인했다.

이를 응용해 역이나 공항, 쇼핑센터, 항공기, 기차 등에 늘 단파장 자외선 조명을 켜두면 공기로 유입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시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조명 전문기업 말타니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벤처기업 케이알바이오텍이 가시광 살균조명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6% 제거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살균 조명은 푸른빛 또는 보랏빛이어서 일상생활 공간에서 쓰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가시광 조명은 일반 조명과 접목해 실생활에서 쓰기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른 조명 수요의 급증도 한몫한다. 특히 LED 조명은 밝기, 색상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면서 기존 형광등의 절반에 불과한 전력소비로 조명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그니파이 코리아는 사용자가 간편하게 조명을 설치, 제어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간편한 조작만으로 디밍, 온·오프 제어, 구글 홈을 이용한 음성제어가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동 기능을 통해 최대 10개의 전구를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브릿지를 추가하면 집 안팎에서 자유로운 조명 제어는 물론 외출시간, TV프로그램 시간, 취침 시간 등 직접 지정한 스케줄에 맞춰 조명이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빛 조절로 사용자의 컨디션 관리를 돕는 ‘생체리듬 LED 조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빛의 파장을 이용해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조절한다는 설명이다.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면 신체 활동이 왕성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생체리듬을 안정시켜 휴식에 도움을 준다.

업체 측은 가정, 교육 및 사무 공간별 특화된 LED 조명 솔루션을 구성했다.

‘가정용 방등’은 집중, 휴식, 일상의 3가지 생체리듬 모드를 지원한다. 교육시설용 '데스크램프'는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두뇌 및 신체 활동을 촉진해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공부할 때도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에너자이징 평판 조명'은 사무실 공간에서 직원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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