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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인 미디어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기자수첩] 1인 미디어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1.1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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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유튜브 등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본격화된지 오래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서는 기존 방송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꿔 말하면 기존 방송 콘텐츠 산업이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청자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닌 '방송사가 보여주고 싶은 것'에 질린 시민들이 유튜브로 돌아선 것이라는 지적은 방송사들에겐 뼈 아플 것이다.

이제 시민들은 유튜브, 네이버TV, 판도라 등의 영상 포털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광고 수익이 급감하던 KBS, MBC 등이 유튜브를 통해 100억원 남짓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한다.

이제 1인 미디어들은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 확보는 물론 영상 품질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4·8K 초고화질(UHD) TV 등의 디스플레이 확산에 발맞춰 영상 품질 또한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1인 미디어가 생산하는 영상 콘텐츠 상당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한 것들이다. 200만 화소급 풀 HD 화질이 대부분으로, 800만 화소급 4K UHD 영상도 늘어나고 있다. 8K 영상은 3300만 화소에 달한다.

1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등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8K UHD 콘텐츠 확산이 기대된다.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도 주목을 받는다.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고성능 디카 제품이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렌즈 교환이 가능해 경우에 따라 광각·망원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미지 센서 면적 또한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풀프레임' 규격이 쓰이기도 한다. 큰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영상 노이즈를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영상 촬영 기기로 손색이 없다.

물론 현재 기술력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 갤럭시 S20의 경우 8K 영상 촬영 시간이 5분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K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도 기기 발열 등의 이유로 20여분 정도 촬영 시간이 한계다.

이 같은 문제는 기기 성능 개선에 따라 차차 해결될 것이다.

스트리밍 방송도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 기존 LTE 라우터에서 5G 방식을 이용하면 빠른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앞으로 5G 기지국 구축 확대와 28㎓ 대역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지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스트리밍 방송 품질도 높아질 것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영상 전송도 기대해 볼만 하다. 기가급 통신을 가능케하는 와이파이6는 물론 6㎓ 대역을 사용하는 와이파이6E까지 등장하면서 5G에 버금가는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센서기술, 영상처리기술, 정보통신기술이 함께 발전하며 1인 미디어 방송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비행 및 수중 드론 등이 접목되면 더욱 재미있고 실감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기술 발전에 대응해 새로운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적극 앞장선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정부도 규제 개혁과 중소기업 기술 연구개발 지원 등의 정책을 펼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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