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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에 치인 은행권, ICT 합종연횡 '올인'
핀테크에 치인 은행권, ICT 합종연횡 '올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1.1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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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포털 가세…경쟁 심화
비대면 대세…지점 업무 디지털화
ICT 기업 손잡고 금융 혁신 박차
은행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은행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오랜 시간 금융업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은행이 변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평가다.

금융업계는 이미 전통적인 의미의 은행들이 일정 시장을 나눠 갖는 산업구조가 허물어진 지 오래다.

‘핀테크’를 내세운 스타트업 기업들이 금융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고, 인터넷 산업을 주도하는 포털 서비스 업체도 뛰어들면서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피튀기는 전쟁터가 됐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이 산업계 필수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주요 업무를 처리해온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을 뒤로 미룰 수 없게 됐다.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한 은행과 ICT기업의 합종연횡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KB금융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금융 클라우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업체 측은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175개 이상의 신기술을 자사 금융 플랫폼 ‘클레온(CLAYON)’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의 장점을 활용한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테크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사 금융·통신 복합서비스인 ‘리브모바일(Liiv M)’ 운영을 AWS로 확대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KB국민카드가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신한은행은 한국MS와 협력을 통해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한국MS]
신한은행은 한국MS와 협력을 통해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한국MS]

신한은행의 연구개발(R&D) 협업 공간인 ‘익스페이스(Expace)’를 비대면 금융의 허브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익스페이스’ 내 모던 워크스페이스 시범 환경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항시 연결된 협업 공간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MS의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표준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 구성원들간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도모할 예정이다.

‘익스페이스’ 내 구현될 5G MEC테스트베드의 IT인프라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구현하며 협업에 따른 모든 산출물과 생산 과정에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지점운영의 효율성 증대와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5G·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대상 특화 금융서비스가 그 예다. 실시간으로 설비 가동 상황, 주변 상권 유동인구 등을 알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숨은 기업가치까지 찾아내 정확하고 신속한 여신심사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는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들의 영업시간과 실시간 창구 대기시간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혁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5G MEC가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에 자금 지원부터 설치까지 은행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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