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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레이저를 통한 얼굴의 색소 치료
[건강칼럼]레이저를 통한 얼굴의 색소 치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1.2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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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얼굴의 색소병변은 그 종류가 다양하며 누구에게나 있다. ‘색소병변’이라고 하니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점이나 주근깨, 잡티, 기미와 같은 것들을 말한다.

누구나 티없이 깨끗한 피부를 원하지만 자외선 아래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입장인 우리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생긴 색소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피부의 표면에 생기는 점이나 검버섯, 주근깨는 치료가 간단한 편이다. 점의 치료에는 피부 표면을 직접 깎아내는 CO2레이저를 통해 점을 파내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간혹 뿌리가 깊고 크기가 크거나 색깔이 진한 점은 한번에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다른 방법보다 간단하고 치료가 빠른 장점이 있다.

주근깨는 IPL이라고 하는 장비로 치료한다. IPL은 순간적으로 강한 빛을 발산하는 장비로 그 강한 빛의 에너지가 주근깨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도록 하는데 수일이 지나면 검은 딱지가 생기고 이것이 떨어지면서 주근깨가 사라진다.

한번의 치료로도 효과가 매우 좋아 대표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피부시술 중 하나이다. 검버섯의 경우 그 양상에 따라 앞의 두 방법을 잘 조합하여 치료한다.

얼굴에 생기는 또 다른 색소병변으로는 기미가 있다. 기미는 주로 3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옅은 갈색이나 회색의 색소 침착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피부에 나타나는데 주로 얼굴의 중앙부위, 즉 광대뼈 위쪽의 피부나 뺨 주변에 발생하고 드물게 이마나 윗입술, 코 주변의 피부에 발생하기도 한다. 기미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방어막을 만드는데 바로 그 방어막이 검은 색소로 피부에 남는 것이다.

기미의 또 한가지 원인 중 하나는 호르몬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기미를 악화시키거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불규칙적인 반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임신을 했을 때 기미가 짙어지는 것이 이와 관련이 있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기미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흔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 중에 석류나 홍삼, 감초 같은 것들도 갱년기 증상의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기미의 생성과 악화에 관여할 수 있다.

기미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다는 이야기가 때로는 확실한 한가지 치료방법이 없다는 사실의 반증이 되기도 하는데 기미의 경우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미의 치료는 크게 짙은 색소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는 치료와 이미 생성된 멜라닌색소를 파괴하는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바르는 약물 형태의 미백제들이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는 치료에 해당한다. 이미 생성된 멜라닌색소를 파괴하는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이제는 대중적인 기미 치료로 자리잡은 레이저 토닝은 한국에서 시작되었고 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미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레이저 토닝은 멜라닌세포 속에서 검은색을 띄는 멜라노좀만 파괴하는 치료이다. 대표적인 레이저 토닝기기로는 ‘레블라이트SI’가 있다.

미국 사이노슈어(CYNOSURE)사의 ‘레블라이트SI’는 과거 많은 피부과의사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블라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같은 배기량의 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모두 같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처럼 같은 기미치료 레이저라고 해서 모두 똑 같은 치료결과를 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

‘레블라이트SI’는 균일한 레이저 빔과 안정적인 출력으로 여러 논문에서 언급되었을 만큼 색소질환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다.

기미의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1~2주에 한번씩 총 10회 이상의 레이저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레이저시술 후 얼굴이 붓거나 붉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얼굴의 다양한 색소병변은 대부분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술 전 정확한 진단이 더욱 중요한데, 각각의 색소병변에 알맞은 레이저를 선택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색소치료에 좋은 레이저장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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