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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얼굴 찍겠습니다. “누구세요?”
[기자수첩]얼굴 찍겠습니다. “누구세요?”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1.24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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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진하게 했더니 못알아봐”, “안경을 벗어야 하나”

스마트폰과 생체인식 기술이 보급되면서 지인들에게 이런말 자주 들었을 것이다.

생체인증 기술(Biometrics)은 인간의 생리학적 또는 행동상의 특성을 기반으로 개개인만의 독특한 특징을 본인확인을 위한 측정단위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생체인증 기술은 사람 개인마다 다르게 가진 생체 정보, 즉 지문, 홍채, 얼굴, 음성, 손 모양 등을 추출해 생체인증 시스템의 저장 장치에 그 정보를 등록시키고, 생체 입력 장치를 통해 개인의 생체 정보 특징을 측정해 이를 등록된 정보와 정합시켜 비교해 그 확실성을 결정함으로써 개인 식별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생체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은행을 비롯해 생명보험, 유통업체들이 생체인증을 통한 비대면 결제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생체인증이 신원 데이터 보장에 효과적이라고 조사됐다.

핑 아이덴티티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가운데 92%는 생체 인증이 저장된 신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생체인증 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대체 혹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는 변경이나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홍채나 정맥은 유출되더라도 바꿀 수가 없어 언제든 악용될 수 있다.

과거 지문인식을 채택한 갤럭시S5와 아이폰6의 경우 2014년 해외 보안 전문가들이 위조 지문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2014년 독일의 해커단체 CCC가 고화질 사진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홍채를 복제해 공개했다. 홍채 역시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다행히 현재 홍채인식 기기는 살아있는 눈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프린터로 복제된 홍채가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 

전문가들은 여러 종류의 생체 인증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지문은 맞는데 안면 인식은 매칭이 되지 않을 경우, 혹은 평상시와 전혀 다른 위치 및 시간에 누군가가 계정에 접근할 경우 백업 인증 방식을 가동하거나 다른 인증 채널을 활성화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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