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 전년 대비 25% 증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창업이 지난해에 비해 13.3%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3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창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34만31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 디지털·온라인 업종의 증가가 이어지며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업종별 동향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0만883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부동산업(7만6464개), 숙박·음식점업(4만3193개), 건설업(1만6166개) 등의 순이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과 식료품 소매업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26.8%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사업장 위주의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술창업은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증가하며 9.1% 증가해 지난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25.0%)은 지난해(16.6%)보다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업 등의 전문서비스업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8.8%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는데,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되며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동향
39세 이하 청년층이 19.0%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했으며, 그중에서도 30세 미만이 29.9%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퇴직 후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활발해지며 60세 이상의 창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30세 미만은 도·소매업(47.8%↑), 숙박·음식점업(13.1%↑),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38.3%↑), 정보통신업(29.9%↑) 등의 창업이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도·소매업(16.2%↑), 제조업(35.5%↑), 운수·창고업(20.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3%↑) 등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조직형태별 동향
조직형태별로는 올 3분기 법인 창업기업이 3만90개로 2020년 3분기 대비 12.8%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3.4% 증가한 31만3038개를 기록했다.
그중 기술창업은 법인창업이 1만151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고, 개인창업이 4만6129개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2%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법인 창업기업이 9만5858개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8.1% 증가했고, 개인 창업기업은 105만6869개로 같은 기간 22.3% 증가했다.
법인·개인창업의 분기별 추이를 보면 상반기에 비해 3분기 양호한 증가가 관측됐는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법인창업은 증가율이 확대됐고 개인창업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