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정보통신설비 고도화와 직결
데이터센터, 정보통신설비 고도화와 직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2.02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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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장비 교체·장애분석 필수
전자기파 간섭 문제도 살펴야
시공·유지보수 역량 강화 절실
IDC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 서버룸.  [사진=삼성SDS]
IDC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 서버룸. [사진=삼성SDS]

데이터센터(IDC)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IDC 구축 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의 설치가 필수적이고, 해당 장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반드시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IDC 구축을 위해서는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광케이블 설비, 배선·배관 설비, 서지 방지설비, 케이블 트레이 등이 설치돼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한 내용연수가 도래한 노후장비를 제때 교체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수시로 장애를 일으키는 장비가 없는지 면밀히 살피는 것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중요도에 따른 물리적 보안과 적정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다.

결국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는 고품질 IDC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를 주력사업으로 수행하는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듯 IDC 구축에 소요되는 전체 공사비 중 정보통신공사비의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된 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공사의 공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 분석에 따르면 대구·공주 두 곳의 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공사에서 정보통신공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공사비의 약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건축물을 짓는데 들어가는 총 공사비 가운데 정보통신공사비의 비중이 평균 4.9%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KICI에서 IDC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오신호 연구원은 “IDC는 막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는 집적정보통신시설로서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연구원은 “ICT융합 측면에서 볼 때 국내 IDC 시장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품질 IDC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관련기술과 설비의 고도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IDC의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서비스 요구사항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고성능·대용량 네트워크 장비가 설치되고 통신선과 전력선이 함께 포설되는 IDC의 기술적 특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 오신호 KICI 연구원은 “IDC 구축 및 운영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전자기파 간섭이나 광케이블 손상 등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공기술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C 구축사업이 정보통신공사 외에 소프트웨어 및 전기공사 등 유관업종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점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문제다.

정보통신공사에 관한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되, 연관 사업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어야만 IDC 구축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

실제로 공공 통합전산센터의 유지보수 용역사업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공사업과 SW사업 자격을 동시에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삼정KPMG 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총 53개였던 국내 IDC는 2018년 155개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ICT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우리나라에 약 21개의 IDC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정보통신공사업계 및 네트워크 장비업계는 물론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IDC 구축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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