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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려! 살려주세요!’ 초성 음성인식 비상벨 눈길
‘사람살려! 살려주세요!’ 초성 음성인식 비상벨 눈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2.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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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 단어 인식 특허
112 상황실 자동 음성연결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구비
실시간 비상벨 관리 장점

객체인증 딥러닝 기술 이용
범죄 예방 솔루션 개발 중
이건무 더포스 부대표가 초성 음성인식 비상벨을 소개하고 있다.
이건무 더포스 부대표가 초성 음성인식 비상벨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불안 요인 중 하나인 ‘범죄 예방’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은 ‘여성 안심 귀갓길’, ‘비상벨’ 등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가 4년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지만 범죄예방을 위한 긴급비상벨 설치율은 1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5만2377개 공중화장실 중 17.12%인 8969곳에만 긴급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공중화장실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지 오래지만 긴급비상벨 설치는 아직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관련 범죄도 매년 증가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795건에서 2018년 4224건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최근 비상벨 확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인식 비상벨이 조달청 우수조달 제품으로 지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포스(대표 이승우)의 음성인식 비상벨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비상벨 작동을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의 음성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비상전화가 연결되도록 구성해 사용자의 위기 대체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상벨 버튼을 누르거나 위급 상황을 알리는 경보장치, 경보 등과도 연동돼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특허를 획득한 ‘초성 음성인식’ 기술은 주목할 만하다.

이건무 부대표는 “초성 음성인식 기술은 ‘사람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와 같은 위급상황 단어만 인식하고 다른 음성 단어로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초성 음성인식을 통해 비상벨이 작동하게 되면 자동으로 112 상황실로 음성통화가 연결되고, 비상벨의 정확한 위치가 경찰상황실에 접수돼 보다 빠른 상황조치가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벨의 주요 설치 공간이 외부인 점을 고려해 음성인식 비상벨에 대한 원격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이건무 부대표는 “더포스 본사 서버를 통해 매시간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작동하지 않는 비상벨이 발견된다면 원격으로 재부팅해 끊임없는 범죄 예방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비상벨.
용인시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비상벨.

음성인식 비상벨 보급 과정에서의 아쉬움도 토로했다.

지자체마다 업무 부서가 불분명하거나 각기 다른 부서에서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인식해 여성정책과가 담당하거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다는 이유로 자원순환과·청소행정과에서 관할하기도 한다.

이외에 공원과, 공원관리과, 안정행정과, 도로과, 시설과 등 다양한 부서에서 비상벨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CPTEP) 확산 등 4차산업 기술과 사회안전 인프라를 접목한 범죄 예방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더포스는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건무 부대표는 “비상벨과 연동해 여성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며 “현재 객체인증을 통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범죄 예방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이번 우수조달 제품 지정으로 빛을 발한 것 같다”며 “기존에 설치된 비상벨과 비교해 동작 방법, 유지관리 시스템 등 기술 경쟁력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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