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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G 언제쯤 제대로 될까
[기자수첩] 5G 언제쯤 제대로 될까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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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지고 속 터지는 5G 제발 잘 터져라."

5G 상용화가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해 이제 20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5G 가입자가 99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달 초 기준으로 사실상 1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간 숫자는 아무 의미 없다.

LTE 대비 별다른 장점을 체감할 수 없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이나 서비스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품질 서비스가 제대로 안된 이유는 기지국 구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기지국 구축을 하겠다고 공표 했지만 실상 계획대로 제대로 구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광고를 통해 요란하게 5G 최고라고 내세웠지만 실상 '빛 좋은 개살구' 식으로 5G 서비스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분기별 5G 무선국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무선국수는 2만1562국수로 전년 동기(4만9388국) 대비 43.7%에 그쳤다.

이통3사는 2022년까지 85개 시도를 중심으로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설비 투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망 구축이 더디긴 했지만 앞으로 5G 전국망을 조속히 갖추는데 힘을 쏟았으면 한다.

가입자들은 예전 휴대폰 초창기 가입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이통3사는 알아야 한다.

5G 서비스가 계속 불만족스러울 경우 언제든 가입을 철회하고 다른 쪽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 11월 한달 동안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해 온 가입자는 총 11만4295명으로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가입한 사람은 7만738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이통3사가 등한시 한다면 가입자 이탈이 줄을 이어 나타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말로만 고객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5G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꼭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최근 5G 이용자에게 불완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을 경우 통신사가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 통과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통3사가 솔선수범해 5G 불통 등 서비스 품질로 불편을 겪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인 보상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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