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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입은 스마트시티, 도시관제 기능 ‘진일보‘
5G 입은 스마트시티, 도시관제 기능 ‘진일보‘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2.0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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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제어∙지능형 CCTV 등 실증
UHD급 영상∙실시간 특성 강화
밀집도 분석 기반 건물 보안 유용
폭설대응 현장훈련에서 5G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 관제를 진행한 모습. [사진=ETRI]

5G의 도입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음이 증명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일, ‘5G 드론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과 ‘5G CCTV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을 개발, 정밀관제 서비스를 위한 실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ETRI와 KT가 공동개발한 ‘5G드론 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은 드론을 이용해 잘 보이지 않는 교량의 균열이나 위험지역 시설물을 실시간 원격제어하며 KT 5G 상용망으로 UHD 영상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풀HD급 영상을 전송하던 이동통신 기술에 비해 현장 상황을 훨씬 정밀하고 선명하게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드론 비행 제어와 송출되는 고해상도 영상을 통신이 쫓아갈 수 없었던 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특히, 원격에서 드론의 영상 확대·축소 등 제어나 영상 전송을 끊김이나 지연 없이 확인할 수 있어 접근이 어려운 교량, 전송탑, 대형 경기장이나 붕괴위험 지역에 있는 시설물 점검에 유용하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시설물 관제 서비스에 적용해 지난 7월부터 대전시와 대구시 각각에서 실증을 진행해왔다.

또한 2일에는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 고리마을 부근에서 행정안전부-대전시가 주관하는 ‘2020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현장훈련’에 전국 최초로 활용한 바 있다.

훈련은 폭설로 인해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에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시설물 붕괴 및 도로교통 상황을 드론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현장 상황을 초고화질로 문제없이 센터에 전달하면서 연구진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지능형 CCTV가 사람의 행동패턴을 인식해 어떤 상황인지 판단한다. [사진=ETRI]

또다른 기술인 ‘5G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지능형 CCTV는 촬영한 영상을 중앙관제센터로 전송한 뒤, 센터에 위치한 서버에서 분석하는 후처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CCTV에 내장해 현장에서 도로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현장 주변에 음향장치나 디지털사이니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로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안전사고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연구진은 차량이나 보행자의 이동속도, 방향,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도시관제를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2018년부터 대구광역시 수성구 알파시티와 대전광역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실증지역으로 선정해 검증해왔다.

한미경 ETRI 도시·공간ICT연구실 책임연구원은 “5G기술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돼 화재나 폭설과 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이나 도시방역, 교통상황, 자율주행 등 다양한 도시 안전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ETRI는 초연결 사물인터넷 (IoT) 기반 이동형 공유시설물 관리 서비스, 크라우드소싱 기반 도시정보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진행했다.

ETRI는 5G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보안 관제, 교통 인식, 자율주행, 방역 관리, 드론 등 다양한 지능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건물 내 방역 관리를 위한 밀집도 분석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건물 내 보안관제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기술은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TRI는 본 기술과 관련해 특허 9건, 논문 12건, 기술이전 4건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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