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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AI 전담 조직 신설…승부수 던진다
ICT업계, AI 전담 조직 신설…승부수 던진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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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AI연구원 출범
3년간 2000억원 투자

정부 AI기반정책관 운영
민간 조력 역할 적극 수행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며 업계가 전담조직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며 업계가 전담조직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AI가 꼽히고 있다.

AI 적용 분야가 의료기술 향상, 유전자 분석, 금융거래 등으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돼 업계 및 정부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계열사에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은 AI 원천기술 확보 및 난제 해결 역할을 할 수 있는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을 LG경영개발원 산하에 만들어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앞으로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을 투자하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연구가 가능한 고성능화된 컴퓨팅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내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신설 연구원은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 위해 AI 연구기관, 서울대, 토론토대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적극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도 중장기 선행 AI 기술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할 '네이버 AI 랩'을 개설하고 AI 연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네이버 AI 랩은 기존 AI 선행 기술을 연구하던 클로바(CLOVA) 리서치 조직을 클로바 CIC에서 분리해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연구소다.

차세대 공통 이미지 비디오 인식 기술, 멀티모달 생성 모델,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새로운 인공지능 학습 기법 등 다양한 주제의 중장기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복안이다.

클로바 CIC에서 중장기 AI 기술 연구 조직을 분리해 별도 조직으로 네이버 AI 랩을 신설해 AI 연구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에만 40여 편 이상의 논문 결과를 발표하는 등 세계 AI 학회에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AI 랩을 설립을 계기로 기술 연구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AI 랩에서 연구된 결과는 다른 AI 연구 조직들과의 공유를 통해 연구 시너지를 확대하고 클로바,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부도 AI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해 부터 AI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에 신설된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빅데이터 및 혁신인재 양성 분야 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AI 간 융합을 통한 혁신서비스,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술 개발 지원 및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인재양성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AI 기술 자체를 정부가 개발하는 것이 아닌 만큼, 민간을 조력하는 정부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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