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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교통 복합기지 선정…인프라 구축 탄력
수소교통 복합기지 선정…인프라 구축 탄력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14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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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범사업에 평택 선정
후보지는 춘천 등 5개소

현대로템 의왕에 수소추출기
공장 준공 가동 본격 시작
500억 생산유발효과 기대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2040년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지가 선정됨에 따라 수소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했다.

또한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등 5개소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전 준비를 통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우선 평택시는 내년도 시범사업 착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9월 완공 예정인 인근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소연료를 공급하고 주요 시설 구축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산단 통근버스, 교통약자지원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별 제안 사업을 살펴보면 창원시는 버스종합터미널 인근의 공영 화물차고지(1500㎡)에 기지를 구축한다.

주변은 대형 물류센터와 마트, 쇼핑몰 등이 산재해 있는 교통거점으로 국토부와 동남권 광역버스 실증사업을 담당할 핵심공간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통영시는 시내버스차고지 인근의 유수지(3630㎡)에 구축될 예정이다.

LNG 저장 충전시설이 들어서며 부지매립이 필요하고 8Km에 달하는 LNG 인수기지를 활용해 수소연료를 공급된다. 아울러 관내 버스업체는 기지 건설에 대비해 운영 차량을 수소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충주역, 버스터미널 인근 사유지에 수소충전소, 공영주차장, 환승센터, 홍보관 등을 구축한다. 충주역, 버스터미널과 근접한 곳으로 교통거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등 민간 협력을 통해 수소 홍보관, 전용 정비소가 설치된다.

춘천시는 공영화물차고지(5000㎡)에 구축되며 공유형 수소차(택시), 시티투어버스, 트럭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1일 2.5t을 생산하는 부지 내 소규모 수소생산기지와 연계된다.

안산시는 공영주차장(2000㎡)에 대형차주차장, 휴게시설, 전기충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소시내버스 2개사 및 수소차 카 쉐어링 보급을 추진하고 수소시범도시 인프라와 연계해 수소를 공급할 방침이다.

5곳 모두 사업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예산이 구체적으로 산정되지 않았지만 평택시에 국비 40억원이 지원되는 만큼 5곳 모두 비슷한 금액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추진 상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장은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지역특성에 맞는 수소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수소교통 사업을 시작하는 기반시설로서 중요성을 가지며 앞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설비조립센터 전경 모습.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설비조립센터 전경 모습. [사진=현대로템]

한편 업계에서도 수소 정책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현대로템은 늘어나는 국내 수소 충전소 물량에 대비해 지난 7월 의왕연구소 내 2000㎡(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 부품공장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의 공장 건설을 착수하고 약 4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공장 가동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인근의 수소추출기 부품생산업체와도 협력이 가능해 수소 충전인프라 제조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 할 수 있다.

20대의 수소추출기에서 생산되는 수소량은 연간 약 4700t으로 이는 수소차 넥쏘 기준 85만여대의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추출기는 2021년까지 충청북도 충주와 강원도 삼척에 우선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수소추출기는 국산화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제품으로 국산화율이 80%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 내년 3월까지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관련 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국산화된 수소추출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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