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비대면 경제, 우리는 무얼 해야 하나
[기자수첩]비대면 경제, 우리는 무얼 해야 하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2.15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경제’ 물결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 ‘코로나19는 새로운 경제창출 기회’라고 얘기한다.

비대면 경제의 특징은 사람 간의 직접적인 거래 사이에 ICT가 개입해 거래 당사자들을 디지털로 연결하는게 핵심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비대면과 ICT가 결합한 변화들이 일상 속 한가득이다.

오프라인 기반의 매장들은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고객이 직접 ICT기기를 조작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

비대면 매장으로 변신 중이다.

고객이 직접 조작해서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고객과 점원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안면 인식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물류 시스템 등을 결합해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이 전혀 없는 무인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원격수업·재택근무 확대로 정보통신 기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고, 시스템 구축 시장도 조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한 취업포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상회의실 이용횟수는 2020년 1월 1716회에서 4월 9880회로 47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원격업무지원시템 접속자와 가입자는 각각 797.4%와 358.9% 증가했다.

개인의 일상생활도 대면·밀집형에서 비대면·개별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극장・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통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고, 실시간 영상의 지시에 따라 운동을 하는 것(홈트레이닝)과 같은 비대면・개별형 생활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개별적으로 분리된 상황에서 집단적 경험의 공유가 필요한 경우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재택근무중인 직원들이 배달 앱과 영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회식을 하는 ‘온라인 회식’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비대면 경제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는 불가피한 선택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지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작점일 수 있다.

코로나19가 유지되는 동안 비대면 경제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완벽하게 통제되거나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일부 영역에서는 비대면 경제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대면 경제의 기반을 형성하고 성과를 좌우하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