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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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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두없이 경쟁 본격화
초기시장 선점 여부 관건

현대차, 사업에 60조 투자
SKT, 전문회사 29일 출범
정부, 구축에 관심...보급 박차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모빌리티 사업이 포함된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모빌리티 사업이 포함된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포화 상태에 다다른 현 시장에서 탈피해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업계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는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 기업이 선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친환경이 사회적 화두로 부각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도 저탄소 경제에 부합되는 전기차 수소차 등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함에 따라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동력을 확보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함에 따라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동력을 확보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 집중

현대자동차가 향후 60조원을 투입해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2025전략을 토대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 전환 가속화를 공표했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개발에 더욱 집중해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고 미래 시장 선점에 힘쓴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우선 승객과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조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해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함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11억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계약 체결을 비롯해 이후 한국, 미국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핵심 사업부로 새로운 성장 견인

SK텔레콤도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하고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오는 29일 공식 출범한다.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사업이 SK텔레콤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은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다"면서 "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손을 잡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 간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해 각 사의 기술·비즈니스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현대기아차 고객의 경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친환경 재정투자 제도 개선

정부도 모빌리티 구축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총 20조3000억원을 투입할 목표를 세웠다.

주관부처인 환경부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재정투자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는 113만대를 보급하고 충전 기반시설은 4만5000기를 확충할 예정이다.

수소차는 중·대형 스포츠실용차량 중심의 승용차와 함께 중·장거리 버스, 중·대형 화물차 등으로 보급 차종을 늘려 2025년까지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환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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