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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미래로 가는 비대면 경제
[창가에서]미래로 가는 비대면 경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2.2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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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편집본부장
이민규 편집본부장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상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 오프라인 위주의 비즈니스는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고 생활 속 방역수칙은 일종의 사회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산업의 지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물리적 접촉 없이도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비대면 경제’의 성장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매출 부진 속에서도 비대면 중심의 업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비대면 경제를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비대면 경제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경제는 소비자 편의를 증진하고 생산의 혁신을 도모하며, 가치사슬(밸류체인)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공간, 질병의 감염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리하고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기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생산을 통해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원격근무와 온라인 물류 등을 통한 비용절감도 큰 장점이다.

비대면 경제는 경제의 체질과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예로 디지털·온라인 상거래가 활기를 띠면 기업과 국가사이의 물리적 제약이 사라진다. 이는 글로벌 밸류체인(GVC)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의 조류에 비춰볼 때 비대면 경제의 성장과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모든 경제주체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신산업·신시장 창출에 대한 기회요인을 포착해 최적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융과 의료분야를 비롯해 △교육·직업훈련 △재택·원격근무 △소상공인 거래시스템 △유통·물류 △디지털 콘텐츠 △행정 등 8대 비대면 유망분야를 설정하고 관련산업 육성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비즈니스에 대한 연구결과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대응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창출 유망사업화 아이템’을 발표했다. KISTI는 자체 보유한 9만7000개 기술자료에 위키데이터 관련문서 26만 건을 접목해 최종적으로 10대 아이템을 선정했다.

KISTI가 선정한 10대 유망사업화 아이템은 △접촉자 추적 시스템 △증강현실 △디지털헬스 △서비스 로봇 △바이오 보안 △무인운반차(AGV) △현장 진단기기 △전자회의 시스템 △클라우드 스토리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다.

정부가 8대 비대면 유망분야를 설정하고 KISTI가 유망사업화 아이템에 대해 연구한 것 모두 코로나 시대의 암운을 뚫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미국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혁신의 에너지를 창출하는 데 훌륭한 기초자산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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