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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아파트에 '살균공간' 도입 활기
건설업계, 아파트에 '살균공간' 도입 활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2.3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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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오염물질 차단 주목
현관에서 바로 살균∙의류 세탁 구현
아파트에 들어오기 전, 살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H-클린존’. [사진=현대건설]
아파트에 들어오기 전, 살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H-클린존’. [사진=현대건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아파트의 구조까지 바꿔놓고 있다. 건설업계는 아파트 출입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살균공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은 아파트 내 대형 육아·생활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H 클린존’과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H 드레스현관’을 선보였다.

지난 6월 특허등록을 완료한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 시스템’과 동일한 광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H 클린존’은 2023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H 클린존’은 1차로 각종 오염물질이 천장에 설치된 에어케어(Air care) 내부의 광플라즈마를 통과하면서 파괴된다. 이를 통해 생성된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등 기타 오염물질들을 분해해 2차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유모차와 카시트, 아기띠 등 오염되기 쉽고 세탁이 어려운 대형 육아용품도 넉넉히 들어갈 수 있으며, 휠체어나 어르신 보행보조기 등 생활 제품도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 드레스현관’은 외출 후 아파트 실내에 들어서기 전 바이러스나 미세먼지에 오염된 소지품, 외투 등 일상용품을 살균 및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수납 공간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현관가구형과 현관창고형 2가지 종류로 구분되며, 현관가구형은 현관에 설치되는 수납장 내부를 모듈 형태의 박스로 분리해 UV살균기를 설치한 형태로 자택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일상용품을 바로 넣어 소독할 수 있다. 외부에서 가지고 온 소지품이나 배달된 택배 살균도 가능하다.

금호산업은 집을 단순한 거주의 공간이 아닌 치유 공간으로 바라보고 설계한 ‘큐어 스페이스(Cure Space)’를 개발했다.

‘큐어 스페이스’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큐어 팬트리(클린룸+팬트리공간)’와 쾌적한 재택근무 공간을 제공하는 ‘큐어 오피스(홈오피스 공간)’를 포함한다.

‘큐어 팬트리’는 현관 입구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길목에 별도의 공간을 조성해 현관 입구와 거실을 분리한 것으로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에어샤워 청정기, 브러시 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이 설치된다.

‘큐어 오피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확산될 재택근무, 홈스쿨링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기존 방3개로 구성된 평면을 벗어나 별도의 공간을 추가한 것이다.

‘큐어 스페이스’는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일부 세대에 시범 적용됐으며, 향후 분양하는 금호어울림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클린-케어룸’이 적용된 평면도. [사진=SK건설]
‘클린-케어룸’이 적용된 평면도. [사진=SK건설]

SK건설도 자체 개발한 ‘클린-케어룸’을 새 아파트 평면도에 적용했다.

아파트 현관에서 실내 출입구인 중문까지 이르는 공간을 각종 외부 오염물질을 털어내고 세탁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관 앞에는 신발살균기가 설치되고, ‘클린-케어룸’에 들어서면 SK건설이 개발한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옷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스타일러’ 등이 설치된다.

‘클린-케어룸’ 추가 설치에 따른 공간 협소문제에 대비해 기존 대피 공간과 에어컨 실외기실을 통합해 다용도실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평면도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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