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42 (금)
다채널·모바일 본격화…지상파UHD 반등 관심집중
다채널·모바일 본격화…지상파UHD 반등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1.0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익적 부가채널 시범방송 허용
이동통신 연동 융합서비스 추진
지상파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의 연동이 본격화된다. ETRI는 2018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ATSC 3.0망과 광대역 통신망간 연동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사진=ETRI]
지상파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의 연동이 본격화된다. ETRI는 2018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ATSC 3.0망과 광대역 통신망간 연동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사진=ETRI]

지상파UHD 방송이 다채널, 모바일 등 융복합 부가서비스 실현을 통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통해 올해 지상파UHD 기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채널방송 △모바일 서비스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8K UHD 등이 그것이다.

다채널방송(MMS: Multi Mode Service)은 이미 허가된 1개 주파수 대역(6Mhz) 내에 2개 이상의 채널을 송출하는 방송이다.

영상압축 기술이 고도화되고 주파수 활용 효율이 올라감에 따라 같은 대역폭으로도 여러 개의 채널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전환을 이룬 대부분의 국가는 MMS 시행을 통해 시청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우리나라는 아날로그 1채널을 디지털 1채널로 변환하는 데 그쳐 디지털방송의 메리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는 지상파UHD의 도입에도 그대로 이어져, 현재 지상파UHD의 수신율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방통위는 이미 허가된 1개 채널 이외 공익적 목적 등의 부가채널 및 혁신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경우 간소화된 절차로 시범방송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서비스는 이동 중 수신을 목적으로 하는 TV, 라디오, 데이터방송이다.

지상파방송 사업자가 고정형 UHD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 내에서 이동형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어 이동통신에 버금가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역시 올해 시범방송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상파 방송표준이 IP 방식으로 변화됨에 따라 각종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핵심은 ATSC 3.0 표준이다. 고화질뿐 아니라 양방향 서비스, 차량용 모바일, 타깃 광고, 다채널방송, 이동통신과 지상파의 연동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ATSC 3.0을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5G 전국망까지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내년까지 ATSC 3.0 기반 서비스 실증사업을 제주 북동권에서 제주 전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BS는 5G와 방송망을 융합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8K UHD는 현재 지상파UHD의 해상도인 4K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올해 8K 영상 전송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이 위성 기반의 8K 본방송을 2018년 시작했고, 중국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K 방송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HD 관련업계는 이번 정책에 그간 지상파UHD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료방송 시청가구가 이미 90% 이상인 상황에서 관련 정책이 저조한 직접수신율에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본 정책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방송망 구축, 시설 및 콘텐츠 투자 등의 관련 의무는 지상파 방송사의 허가 심사시 조건으로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