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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신년 키워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통신3사 신년 키워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1.0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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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BC 역량 강화 강조
디지코 전환…신사업 도전

SKT, AI로 모든 사업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LGU+, 콘텐츠·자율주행 등
신사업 통한 성장동력 확보

통신3사의 '탈통신' 행보가 202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신3사 CEO가 신년사를 통해 '탈통신'을 2021년 공동 화두로 꼽았다. 통신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자 통신3사는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KT, "ABC 역량 강화 강조"

구현모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여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 신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현모 대표는 임직원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고 강조하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이어 “KT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서야 하는 기업”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KT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KT, 빅데크 기업 목표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4일 비대면 신년인사회를 갖고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박 CEO는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AI 전방위 확산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Needs)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을 위해 이종 비즈니스 간 초협력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박 CEO는 “우리 혼자만의 스토리와 역량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을 맞아 기민하게 대응했지만, 2021년에는 더욱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파고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CEO는 빅테크 기업이 가져야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우리의 ICT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며 “사회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U+, 고객가치 개선 집중 강조

황현식 LGU+ 사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년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황현식 LGU+ 사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년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LG유플러스는 새로 취임한 황현식 사장의 신년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전달했다.

황 사장은 우선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는 활동을 강조하며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지 못해 생겨난 만성적인 Pain Point들이 제로(0)가 되도록 전사 역량을 모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업방식이란 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그 가치를 고객이 알아주는 성장방식을 말한다.

황 사장은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통신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교하게 세분화해 분석하고, 타깃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서비스 등 연관 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 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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