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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디지털 전환, 우리는 질문한다
[기자수첩]디지털 전환, 우리는 질문한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1.0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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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다”

구현모 KT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의 방향성이다.

신축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해의 화두로 ‘디지털 전환’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의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것, 즉 디지털화가 디지털 전환은 아니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 내야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이 실현된다.

예를 들어 과거 우리들이 듣던 테이프, CD 음악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한 MP3는 음악을 제공하는 형태만 바뀐 것이다. 이는 디지털화에 속한다. 이에 더 나아가 새로운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이 가치를 교환하는 스트리밍 음악 시장은 디지털 전환에 해당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기존 인프라에 통합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조직 내 프로세스를 비롯해 궁극적으로 기업 문화의 변화를 수반한다. 오래된 병목 현상으로 인해 속도가 저하될 수는 있지만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의 기능 및 효율성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전환은 기술 기반의 전환이 아니라 사람 기반의 전환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술이 적용되어 전환되었을때 비즈니스에서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생성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경험 혹은 생산물을 발견했다면 이를 산업에서 빠르게 테스트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기능이 등장하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변화 속에서 필요한 것은 ‘디지털 리더십’이다.

디지털 리더십은 회사의 핵심 역량을 기술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디지털 리더들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통합 목표를 위해 협업해 나간다.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어야 하고,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디지털 리더는 기술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기술에 대해 탐색하고 문화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우리 비즈니스의 어떤 면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은 적합한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

이제 우리도 이러한 질문을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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