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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요금 인하 경쟁 고삐죈다
이통3사 5G 요금 인하 경쟁 고삐죈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1.0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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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월 4만원대 요금 출시
SKT, 3만원대 요금제 신청

알뜰폰 시장 퇴출 우려 커져
비대면요금제 도매제공 원칙 필요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5G 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5G 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는 품질 불만을 조금이라도 잠재우려는 듯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5G 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요금제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시민단체도 5G 품질 논란이 있는 만큼 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를 꾸준히 이어왔다.

5G 요금인하가 실질적으로 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세부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5G 슬림+', '5G 라이트+' 2종을 출시한다. 이번에 신설된 5G 요금제는 가격이 저렴해지고 데이터 용량은 늘었다.

11일 출시 예정인 ‘5G 슬림+’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선택약정을 적용할 경우 월 3만5250원으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G 라이트’ 요금제는 29일부터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린 ‘5G 라이트+’로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보인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던 5G 제공량이 월 12GB로 대폭 늘었다. 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다.

데이터 소진 시 1Mbps의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며 선택약정할인 시에는 월 4만1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슬림+’와 ‘5G 라이트+’ 요금제를 통해 5G 중저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금제가 저렴해진만큼 보급형 5G 단말기와 연계를 통한 ‘라이트 유저’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 특화 요금제·결합상품 등으로 ‘요금 혁신’을 연이어 선보여 고객들이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경우 지난해 10월 5G 중저가 요금제인 ‘5G 세이브’와 ‘5G 심플’ 을 공개했다.

5G 세이브는 월 4만원대로 5GB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할 경우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월정액 4만5000원으로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게되면 월정액 3만3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5G 심플'은  월정액 6만9000원에 제공되며 선택 약정 할인시 5만1750원이다. 매월 110GB 데이터를 쓸 수 있고  태블릿PC등 다른 스마트기기에 10GB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신고했다.

SK텔레콤이 신고한 관련 5G 요금제는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고 월 5만원대에서는 데이터 200GB를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유보신고제 시행 후 첫 요금제다.

유보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신고만 하면 신규 요금제 출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당한 이용자 차별이나 공정경쟁 저해 등 우려가 있으면 15일 내에 정부가 반려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이 정부에 신고한 5G 언택트 요금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SK텔레콤이 신고한 언택트요금제는 요금제 할인율을 고려할 때, 결합상품 이용자에게 불리한 요금제이며 알뜰폰을 이동통신시장에서 배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보신고제도는 통신사업자 간의 요금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격 인하를 위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제도 취지에 반하는 요금제 출시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도 6일 입장을 표명했다.

알뜰폰협회는 5G의 경우 알뜰폰이 SK텔레콤에 지급하는 도매제공대가가 언택트 요금의 89%, 96%인 상품이 각 1개씩이고 나머지 1종류는 현재 도매제공이 안 되고 있는 상품으로서 언택트 상품이 출시될 경우 알뜰폰은 5G 시장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하창직 알뜰폰협회 사무국장은 "언택트 요금에 적극 공감하나 알뜰폰 사업자도 경쟁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통신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다"며 "신규상품에 대한 도매제공 기본원칙 정립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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