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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깃발 꽂기 경쟁 치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깃발 꽂기 경쟁 치열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1.2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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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유 ICT 활용 신산업
이통3사·지자체 관심 집중
관련 솔루션 개발 협업 활발

규제 완화 갈등 조절 필요
사이버 공격 세심한 주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헬스케어에 접목해 건강을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지칭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 care).

코로나19로 원격의료가 점점 증가하면서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기존에 비해 더욱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해외 의료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받아들여 새로운 의료가 시작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눈에 띄게 활성화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 개척 및 선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신기술 개발 등 시장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26년 세계시장 6394억 달러

loT, AI 등과 융합해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 시장규모는 2025년에 4976억 달러, 2026년에는 639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6년 기준 지역별 시장규모는 북미 49%, 유럽 29%, 아시아 16%, 기타 6%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국 도시별 산업 육성 박차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메디컬ICT융합센터)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2021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 기획과제 지원 사업’은 국가과제 신규 추진에 앞서 사전기획 연구를 통해 타당성 검토, 아이템 발굴 기획,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월에 공모 예정이며 4개 과제에 총 5000만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은 의료·헬스케어와 ICT의 융합을 통한 제품 개발, 시스템 고도화,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에 공모 예정이며 4개 과제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지원 사업 신설, 기업을 비롯한 수요자 중심 정책 발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의료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및 강원테크노파크와 같은 지원 기관을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경우 산업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사업과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혁신클러스터 R&D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의료기기의 개발, 엔지니어 교육, 인허가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의 경우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이통사에서도 ICT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케어에이트 디엔에이는 ICT 빅테크 기업 SKT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DTC 유전자 검사 기반의 건강 코칭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케어에이트 디엔에이 서비스 항목을 기존 29종에서 60종으로 2배 이상 확대 제공한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 및 운동상담사, 영양사, 유전자 분석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1:1 상담을 지원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챌린지 미션 등 다양한 식이,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3사는 건강검진, 진료이력 등 건강·의료 데이터와 통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및 질환예방·관리 서비스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 확산을 주도하고, 유비케어 및 GC녹십자헬스케어는 건강·의료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3사가 최적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KT는 국내 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을 통해 KMI는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 자산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KT는 우수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 한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성 확보한 제품 유통 요망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종합의료 서비스 데이터를 축적하고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맞춤형 의학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시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은 더디기만 하다.

무엇보다 이해 관계자의 갈등 조절과 규제 완화, 스타트업이 마음껏 활동할 공간만 마련 등의 선행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의료가 디지털로 전환되면 사이버 공격 위협도 존재한다.

디지털 의료 분야의 사이버 공격은 사람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며 보안성을 확보한 제품을 유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속히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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