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단일 NIC로도 이중화 지원
무중단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가능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 기업이 개발한 지능형 네트워크 장비가 일본 스마트 팩토리 관련 행사에 출품돼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한드림넷은 최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제5회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SMART FACTORY EXPO)'에 참가해 보다 안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 이중화 시스템 '에이포스(Advanced FailOver System, AFOS)'와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서브게이트(SubGate)'를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공장자동화(FA), 로봇 등 스마트 공장 실현을 위한 제조 혁신기술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시회 중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2회 도쿄와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됐다. 행사에는 1006개 참가사와 1만48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드림넷은 2018년 나고야 엑스포 참가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한드림넷이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에이포스'는 네트워크 장애 시에도 다른 경로로 자동 전환돼 설비 정지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산업용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제조 설비 같은 단말의 경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1개이기 때문에 이중화 구성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이포스는 단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NIC) 환경을 네트워크 이중화 구성으로 변환할 수 있어 장애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스위치의 고장이나 케이블 단선 시에도 설비나 응용 프로그램이 중단되지 않고 약 0.1초(100㎳) 이내의 고속 절체(Switchover)로 일괄 전환 후, 상태유지 및 기존 경로 복구 모드를 통해 신속한 장애 대응이 가능하다. CM(Control Module), LSM(Link Switch Module), 하트비트(Heartbeat) 등 다양한 장애 극복 모드, 사용자 중심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 바이패스(Bypass) 모듈, 전원 핫스왑(Hot Swap) 지원 등 다양한 기능으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 패킷 손실이 없는 정확한 데이터 통신을 실현한다.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일본은 산업 전반의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로 스마트 팩토리 육성을 제조업 혁신의 최우선 순위로 추진해, 현재 스마트 팩토리 구현 기술이 세계시장 1위로 꼽히고 있다"며 "이번에 출품한 에이포스와 보안 스위치는 성능과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제품들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드림넷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인 51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누적 수출로는 3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제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여개의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 이를 토대로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