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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강창선 제23대 중앙회장 선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강창선 제23대 중앙회장 선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2.1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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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업
일거리 창출·영역 확대 강조

표준품셈 적용 입법화
대기업 내부거래 제한
제안평가 입찰 개선 등
중소 공사업체 육성 약속

화합·소통 확대 나서기로
중앙회-시·도회 협력 증대
연석회의 분기별 개최도
강창선 중앙회장 선거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강창선 중앙회장 선거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신임 중앙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협회는 16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3대 중앙회장에 강창선 한일통신㈜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210명 중 209명이 투표한 결과, 강창선 후보가 110표를 얻어 신임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년간이다.

비수도권 소재 공사업체 대표이사가 중앙회장에 당선된 것은 윤명생 제14대 중앙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강창선 당선인은 정보통신공사업계 일거리 창출과 영역 확대를 약속하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협회, 투명하고 내실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창선 당선인은 1990년 한일통신㈜를 설립해 30여년간 정보통신공사업을 수행하며, 공사업 발전에 적극 앞장서 왔다.

특히 강창선 당선인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 및 제17대 대전·충남도회장,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실적공사비 전문가자문단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강 당선인은 "중앙회장 선거에 세번 도전해 당선된만큼 공약한 것을 반드시 지키고 성원해주신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중앙회를 변화시키고 깨끗하게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의 핵심공약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일거리 창출과 영역 확대다.

그는 "정부에서 승인된 표준품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처마다 원가 절감을 이유로 저가의 자체품셈을 제작·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기관과 기간통신사업자 등이 발주하는 모든 정보통신공사에 표준품셈을 적용하도록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보통신공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연 매출 8000억원 이상의 대기업 및 정부투자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법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대기업 및 기간통신사업자의 내부거래 금지를 제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대기업·공기업은 정보통신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대신 중소 공사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원도급자인 대기업·공기업이 사업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나치게 감액해 적정공사비 확보가 곤란하다는 공사업체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았다. 공사비 부족은 고품질 시공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되면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공사업체들의 사업 직접 수주 기회 증가 및 적정공사비 확보가 한층 두텁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 당선인은 중소규모 공사업체 보호를 위해 제안평가서 입찰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현실도 개선키로 했다.

그는 "일반적인 정보통신공사와 CCTV, 방송, 도로공사, 정보통신 유지보수 등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공사나 유지보수사업은 제안서 입찰을 막고 적격심사제로 공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총회에 참석한 수도권 지역 대의원은 "강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은 공사업계의 숙원이기도 하지만 발주처 상당수가 업계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던 게 현실이기도 하다"며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업계가 한층 발전하는 데 이바지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 당선인은 협회의 화합·소통 강화 또한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중앙회와 시·도회 간 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시·도회장을 중앙회 이사회에 참여토록 하겠다"며 "시·도회장 및 중앙회 임원 연석회의를 매 분기 개최하는 등 대화의 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날 강 당선인과 경선을 펼쳤던 김윤헌 후보는 "(강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임기 동안 열심히 일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시간 이후로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총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총회 참석 대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화상회의시스템 설치 등의 발주 물량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주처들이 물품구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공사업체들의 적정공사비 확보와 이에 따른 고품질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물품구매 방식의 경우 낙찰률이 지나치게 낮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사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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