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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제 ‘탄소’아닌 ‘수소
[기자수첩]이제 ‘탄소’아닌 ‘수소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3.0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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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혁명으로 수소는 인간 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와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로 부상한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예측이 적중하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이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SK, 현대차그룹, 포스코, 한화, 효성 등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고 대규모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

이들 기업은 이미 수소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출시한 ‘넥쏘’ 등 수소차 판매량이 지난해 말 1만2000여대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세계 수소차 누적 판매량 중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한화는 수소 발전 부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워 16만 가구가 쓸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수소경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수소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일종을 기대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2021년 현재를 돌이켜보면 시장이 무르익기 전에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에 의해 과거의 기대감이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발전도 한몫했을 것이다.

수소경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에너지 공급과 수요 전체 영역에서 수소와 전기를 주요한 에너지 유통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제 체계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면모는 물론,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일부 국가들 중심의 탄소 경제 에너지 공급 사슬에서 벗어나 기술력이 있다면 누구나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평등의 경제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수소 경제의 장점이다.

수소경제가 국가적인 새로운 경제 틀이라면 민간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자본력만으로는 생태계 구축이 힘들 것이다.

국가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과 함께 자유롭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터를 마련하고, 그 위에서 기업들이 활기를 갖고 뛰어야 한다.

어느 한쪽에만 편중돼 책임과 부담감만 준다면 생태계 어느 울타리가 망가져 버릴 수 있음을 지금 이 시간, 그리고 내일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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