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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CCTV 하나로, ‘스마트폴’ 구축 활기
신호등·CCTV 하나로, ‘스마트폴’ 구축 활기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3.1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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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대문 등 26곳 설치
연내 구로·동작까지 설치 확대
관련 업계 공사물량 기대감↑
CCTV, 공공와이파이,IoT 등이 통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모습. [사진=서울시]
CCTV, 공공와이파이,IoT 등이 통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모습. [사진=서울시]

신호등, 가로등, CCTV 등 복잡한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폴(smart pole)이 구축 완료됨에 따라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시민안전과 복지 편익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구로구와 동작구에 80억원이 투입돼 스마트폴 설치가 확대될 방침으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을 구축했다.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스마트도시기술이 융합 적용돼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된 모델이다.

각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로서의 기본 기능에 더해 장소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이 탑재됐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서울광장엔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숭례문엔 문화재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엔 안전을 위한 영상비상벨이 설치됐다.

이번 26개 스마트폴은 서울시가 구축을 추진해 처음으로 마무리된 사례다.

시는 이들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스마트폴에 적용할 10가지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다양한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구로구와 동작구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스마트폴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로구와 동작구는 서울시 스마트폴 시범사업의 효과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각각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동작구와 공동 응모해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로구 주요도로 및 교차로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 로라(LoRa)가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돼 시민안전과 편의를 높인다.

동작구 상도로, 사당로 일대엔 CCTV, 공공와이파이, S-DoT가 결합된 스마트폴과 스마트횡단보도를 구축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거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은 기존에 없던 드론과 전기차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한 보다 발전된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스테이션을 장착해 드론이 머물면서 충전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 데이터를 보내 재난감시와 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주정차 감시 기능 등도 더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신규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가로등·신호등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 검토해 스마트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 등 약 24만 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으며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3700본이 교체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폴 구축 운영지침에 올해 추진하는 스마트폴 고도화 시범사업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운영결과를 다시 반영해 올 연말 개정안을 제작,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더욱 더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10개 표준모델은 현재 설치돼 있는 지주형 인프라의 종류와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도출했다.

예컨대 공원이나 골목길엔 보안등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차도엔 신호등+가로등+CCTV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설치할 수 있다.

구축 운영지침에는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도시전역에 체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명시해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향상, 유연한 스마트기능 시설 방안을 제공한다.

지침에는 서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5G 중계기가 결합된 스마트폴 모델도 포함해 향후 자율주행 및 이동통신 기능을 연동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스마트폴 설치 효과로 다양한 시설물 통합을 통한 도시미관개선과 교체 시기가 도래한 도로시설물 활용을 통한 교체비용 절감, 시설물 안전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도시 기능까지 수행하는 똑똑한 도시기반시설 ‘스마트폴’ 26개가 구축 완료됐다"면서 "스마트폴에 드론, 전기차 충전 기능 등을 넣어 고도화해나가며 스마트도시 서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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