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규모 전년 대비 14.3% 상승
데이터 판매 서비스 매출 ‘최고’
데이터과학자 수 50% 늘어
지난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19조원을 돌파하며 크게 성장했으나, 데이터 과학자, 분석가·개발자 등 관련 직무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데이터산업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한 데이터기업 8014개 중 표본 1364개 기업을 추출해 이뤄졌다.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는 19조2736억원으로, 전년(16조8582억원) 대비 2조4154억원(14.3%) 증가한 것으로 타났다.
전체 시장규모는 데이터 관련 직접매출에 광고비, 시스템 운영관리 매출 등 간접매출을 합산한 것이다.
직접 매출규모는 11조4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602억원(14.6%) 증가했다.
대분류로 보면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이 9조3752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 비중(48.6%)을 차지했으며, ‘데이터 구축·컨설팅 서비스업’이 7조4361억원(38.6%),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이 2조4623억원(1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석솔루션(38.0%↑)’ ‘보안솔루션(26.3%↑)’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11.8% ↑)’의 ‘19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분류별로는 △‘데이터 판매·중개 서비스업(41.9%↑)’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공급업(38.0%↑)’ △‘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업(31.5%↑)’ 순으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활용과 거래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연평균성장률은 8.8%이며 경제·사회 전반에서 데이터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2018~2020년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1.3%로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직접매출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5%로 전망됐다.
데이터산업 내 데이터 직무인력은 10만1967명으로 전년 대비 12909명(14.5%) 증가했다.
직무별 인력 수는 ‘데이터 개발자’ 3만4085명(33.4%) ‘데이터 엔지니어’ 1만6450명(16.1%)으로 두 개 직무 인력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증가율은 ‘데이터 과학자(50.6%↑)’ ‘데이터 컨설턴트(22.7%↑)’ ‘데이터 기획자(20.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5년간(2021~2025년) 직무별 인력수요는 데이터 과학자(31.4%)가 가장 높고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개발자 데이터 컨설턴트 순이었다.
지난해 데이터산업 내 종사하는 전체인력은 2019년 대비 2만1349명이 증가한 36만6021명으로 6.2% 늘었으며, 데이터 산업 내 데이터직무 인력은 10만1967명(전체인력 대비 27.9% 차지)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2909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산업을 포함한 전 산업 데이터직무 인력은 지난해 15만명으로 2019년 대비 14.8%(2만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산업에서 향후 5년 내(2021~2025년까지) 총 1만2114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세부 직무로는 △데이터 개발자(5775명 47.7%) △데이터 엔지니어(1624명 13.4%) △데이터 분석가(1281명 10.6%) 직무인력 등을 꼽았다.
향후 5년간 현재 직무별 인력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차이를 나타낸 인력 부족률은 데이터 과학자(31.4%)가 가장 높고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개발자(14.5%), 데이터 컨설턴트(10.8%)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