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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활용도 낮은 개인안심번호
[기자수첩] 활용도 낮은 개인안심번호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3.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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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안심하고 수기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개인안심번호'를 지난달 1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인안심번호는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된 총 6자의 고유번호로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체크인 화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걸 전화번호 대신 적으면 된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시 방역당국은 개인안심번호를 휴대전화로 변환해 역학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개인안심번호를 시행한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개인안심번호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안심번호 시행 이후에 다중시설을 이용할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그곳에 놓여있는 수기 명부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개인안심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여전히 휴대폰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들도 한번 다중시설을 이용할 때 수기명부를 살펴봤으면 한다.

과연 몇 개의 개인안심번호가 적혀져 있는지를···.

주위 지인들에게 개인안심번호를 알고 있느냐고 여러 명에게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모두다 "그것이 무엇이냐? 잘 모르겠다, 도대체 그게 무슨 번호냐"였다.

대부분의 답변은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수기로 휴대폰 번호를 지금도 적고 있으며 QR코드가 있으면 찍고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개인안심번호에 대해 알려주자 그제 서야 "아 이런 게 있었구나, 참 편리하고 유용 하겠네" 라고 말했다.

내 전화번호를 노출시키지 않아도 되는 등 개인프라이버시에 효과가 있고 사용이 편리한 개인안심번호를 너무 사람들이 모르는 게 안타까워 관계 당국에게 물어봤다.

현재 카드뉴스나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고 외식중앙협회나 프랜차이즈협회 등 다중이용시설관련 협회 단체에 개인안심번호 사용 독려의 협조 요청을 보내고 있으며, 실외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안심번호는 기존처럼 휴대폰 번호를 적지 않아 노출의 우려가 없고 사용이 편리하다.

개인안심번호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코로나19가 길어지다 보니 정신이나 마음가짐이 많이 해이해 져 다중이용 시설에 갈 때 휴대폰 번호나 개인안심번호 조차 적는 것도 귀찮아졌다.

개인정보를 잘 지키기 위해서 우리 마음가짐도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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