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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 요금제 1.5GB에 4950원
알뜰폰 5G 요금제 1.5GB에 4950원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4.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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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 활성화 지원방안

12~150GB 요금제도 도매제공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인하
이통사 대비 30% 이상 저렴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이 1일 브리핑에서 알뜰폰 5G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이 1일 브리핑에서 알뜰폰 5G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알뜰폰의 5G 요금제의 도매제공 확대 및 대가 인하 방침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 대비 30% 저렴한 독자 요금제를 다양하게 출시하게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1일 브리핑을 통해 알뜰폰 5G 요금제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5월부터 10개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4만원대 30GB,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는 지난 1월 5G의 도매제공의무서비스 지정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이동통신사의 5G 요금제의 도매제공이 확대되고 대가도 인하된다.

도매요금제는 이통사의 정액요금제를 일정 비율로 할인해 알뜰폰에게 제공하는 이른바 수익배분 방식 제도다.

이통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이 알뜰폰에게 2분기 내에 신규 도매제공되고,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통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금년 종량형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5G의 경우 처음으로 알뜰폰에서 독자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5G 시장 경쟁이 촉진되기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알뜰폰 사업자 중 미디어로그 등 이통계열사 4개 사업자는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중 ·소 구간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인가 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도 갱신된다.

알뜰폰 사업자가 독자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구간(할인율)이 5TB(3.2%), 10TB(6%)부터 최대 200TB(13%)였는데,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하며 7개 중소 사업자가 추가로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과 판촉활동비를 지원해 중소 사업자들이 원가 부담을 경감하면서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혜택도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할인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할인카드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에 반영해 알뜰폰 이용자가 5G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 ·검색하고 가입하면서 제휴카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안으로 인한 5G 가입자 증가예상폭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기존보다는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5G 서비스가 의무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이통사 요금보다 알뜰폰이 비싼 경우도 많아 소비자 선택을 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5G 서비스 의무화를 통해 요금제 도매대가가 많이 인하돼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요금제 또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향후 추가 대책과 관련해 “도매대가 산정이 금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인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4년에 알뜰폰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그에 따른 이행사항 그리고 이용자 보호대책의 가이드라인을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알뜰폰 사업 규제샌드박스 연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알기로는 KB금융 알뜰폰 부문이 작년 4월에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해서 금년 4월에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의 알뜰폰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공식 요청한 바 있고,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확대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 혜택을 기존 고객들도 개선 조건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규카드로 갱신을 하면 신규 고객과 동일한 조건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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